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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특별전] 헝가리 왕실의 보물, 합스부르크왕가와 헝가리 귀족 사회

2013년 겨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이 개최되었다. 헝가리국립박물관에서 준비한 이번 전시는 1000년부터 시작된 헝가리 역사를 상징하는 '신성한 왕관'을 중심으로 오스만투르크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았지만, 외세에 대한 저항과 협력을 통해 오늘날까지 정체성을 유지해온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다. 헝가리는 우랄산맥 근처에서 거주하던 유목민이 도나우강 유역의 중부유럽으로 진출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외부세력에 대한 유럽의 방패 역할을 하면서 그 세력을 유지했으나, 16세기 근동지방의 강자로 등장하면서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오스트리아 빈까지 공격해왔던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받았으며, 17세기 오스만투르크 세력이 약화되면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기 시..

지역박물관 2014.04.08

서울 와룡묘, 남산 아래 자리잡은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

남산공원 북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와룡묘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을 모시는 사당이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선조대에 와룡묘를 짓게 했다는 기록은 있으나 남산 와룡묘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와룡묘는 구한말 고종의 후궁으로 숙명여학교, 진명여학교 등을 설립하는 등 큰 엄귀비가 처음 세워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의 사당은 1924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34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관우를 모신 사당인 동묘가 중국 전통 사당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와룡묘에는 단군사당, 삼성각 등 민속신앙 요소가 강한 사당들을 같이 모시고 있어 민속신앙과 결부되어 한국적인 사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와룡당이라 부르는 무당들이 치성을 드리는 장소와 비슷한 성격을..

[맛집] 부산 부평시장 수제어묵

부산 부평시장은 1910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공설시장으로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부산시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거래하던 재래시장들은 최근 다양한 먹거리로 일반시민이나 관광객들의 관심을 새롭게 끌고 있는데 부산 부평시장은 그 중 대표적인 시장일 것이다. 먹거리 골목을 형성하고 있는 족발을 비롯하여, 부산을 대표하는 오뎅, 팥죽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오뎅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요리로 어묵을 무 등과 함께 국물에 삶아낸 요리를 말하지만 한국에서 보통 어묵을 오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어묵은 생선을 녹말 등과 넣아 반죽하여 튀긴 것으로 부산지역에서 많이 만들어져 대표적인 간식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만들어 튀기는 수제어묵이 인기를 끌고 ..

맛집 2014.04.06

[한성백제박물관] 한강유역의 신라

삼국시대 한강유역은 475년 고구려가 백제 수도 한성을 점령함으로써 고구려가 76년간 장악하였다. 이후 백제는 신라와 연합해 한강유역을 되찾기는 했으나 553년부터는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한 이래 통일신라가 멸망하기까지 약 350년간 신라의 주요 거점으로 존재했었다.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한 뒤로 중국과의 뱃길을 확보하고 지방조직인 한산주를 설치하였으며 여러 산성을 쌓았다. 한강유역의 대표적인 신라 유적지로는 하남 위례성 동남쪽 남한산성 자라게 쌓은 이성산성을 들 수 있다. 이성산서은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둘레 1.6km의 산성이다. 이곳에서는 신라가 쌓은 산성 석축을 비롯하여 자.방망이.톱 등 다양한 생활유물도 출토되었다. 신라, 마침내 한강으로 삼국 가운데 국가체제 정비가 가장 늦었던 신라는 5세기 이..

지역박물관 2014.04.05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와 남산 드라마센터

서울 남산1호터널 입구 주변에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드라마센터, 교통방송, 적십자사 등의 공공기관과 학교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구한말 조선을 강점하기 위해 을사늑약으로 일제가 통감부를 세웠던 장소로 경복궁으로 이전하기까지 조선총독부가 있었던 곳이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으로 서울 도심 명동과 충무로가 가까운 이 지역에 주거지가 들어서지 않고 많은 공공기관들이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센터는 60년대 미국의 지원으로 연기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공연장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장이라기보다는 방송국 부속시설 역할을 했던 곳으로 보이며, 연기자들 양성하기 위한 연극아카데미도 같이 있었다고 한다. KBS가 여의도로 이전한 70년대 이후에는 서울예술전문대학으로 바뀌었으며, 지금은 대학은 안산으로 이전하고 공..

한국의 풍경 2014.04.03

[한성백제박물관] 한성기 이후 백제

백제는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강한 압박을 받아 개로왕이 죽고 한성을 버리고 남하하게 된다. 새로운 도읍지로 금강을 방패삼아 공산성이 있는 웅진으로 왕성을 옮기게 된다.이후 538년 지형적으로 좁은 웅진을 버리고 넓은 평야를 배후에 두고 있는 사비성으로 옮겨 백제가 멸망하는 660년까지 존속하게 된다. 백제가 수도를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에 자리를 잡았던 시기는 약 200여년의 백제 역사에서 27% 정도의 기간이지만 오늘날 남아 있으면서 잘 알려진 백제유적과 유물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강유역에 물러난 이후 백제는 주변국과의 동맹에 크게 주력했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 남조, 왜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중국으로부터 불교를 비롯하여 다양한 선진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일본에..

지역박물관 2014.04.02

[맛집] 부산 돼지국밥, 지역을 대표하는 장터 음식 (신창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 돼지국밥이다. 돼지국밥은 돼비뼈를 고아서 육수를 만들고 돼지고기를 넣어서 국밥을 만든 것으로 실제로는 순대국밥과 거의 비슷한 음식이다. 부산을 비롯하여 창원, 밀양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인데 실제로 유명한 돼지국밥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며, 체인으로 운영하는 음식점도 거의 없다. 경남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기때문에 지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맛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부산을 여행하면서 부산 구도심을 대표하는 옛 경남도청이었던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신창국밥'이라는 돼지국밥 전문식당을 찾아가 보았다. 부평시장 뒷편 보수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이 식당은 이곳이 본점이고 다른 곳에 분점도 있다고 한다. 국밥은 순대국밥과 거의 비슷한 편으로..

맛집 2014.04.02

[한성백제박물관] 한강유역의 고구려

고구려는 삼국시대를 주도했던 국가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동시대를 이끌었던 주도세력이었지만, 휴전선으로 남북이 갈라진 오늘날 고구려 유물이나 유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다. 다만 한성백제기 고구려와 백제가 한강유역 패권을 다투던 시기에 한강과 임진강 유역에 주둔했던 고구려 군대가 쌓았던 산성이나 보루, 요새 등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편이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삼국시대 고구려 유물은 경주를 비롯하여 남부지역에서도 일부 출토되기는 하지만, 많은 유물들은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서 쌓았던 아차산 일대 보루에서 출토되고 있다. 이들 보루에 주둔했던 고구려인들은 대부분 군인들이었으며, 둔전의 형태로 농사를 짓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토되는 유물들은 철제무기, 말갖춤, 각종 농..

지역박물관 2014.04.01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관저로 사용한 옛 경남도지사 공관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왔던 이승만 전대통령이 관저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이 건물은 1926년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오면서 도지사 공관으로 지어졌다.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면서 업무를 보았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대통령이 떠난 후에는 다시 경남도지사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1983년 이후 임시수도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부에는 이승만 전대통령이 사용했던 기물들과 서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서양식 주택으로 지어졌지만 내부 구조는 일본식 주택의 특징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2층으로 지어진 건물로 외부인이 출입하는 현관과 내실로 출입하는 현관을 뒷편에 따로 두고 있으며, 건물 앞쪽 정원은 가족들..

부산 옛 경남도청,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되었던 건물

부산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남아 있는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때인 1925년 경남도청 청사로 처음 지은 건물로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정부청사로 사용하였다.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하다가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 등으로 사용해 왔다. 2007년에 동아대학교가 이전해 오면서 원래의 건물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변에 학교 건물들이 들어섰다. 건물은 원래 '-'자형 건물이었는데 1960년대 도청 건물을 증축하면서 'ㅁ', '日'자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대부분의 공공건물과 마찬가지로 가운데 현관에 포치(Porch)가 돌출되어 있어 자동차를 세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양쪽 측면에도 돌출된 출입문을 두고 있다. 이 건..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의 무기와 철제 도구

백제는 압록강 중류지방 졸본부여에서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세력이 온조와 비류를 중심으로 출발하여 한강유역에 정착하여 토착화된 세력이라 할 수 있다. 대체로 이들은 북방계 철기문화를 지닌 부여.고구려계통의 유민집단으로 청동기시대 이래로 성읍국가를 형성하면서 살던 원주민에 해당하는 마한인들보다는 뛰어난 철기기술과 말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기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지역내 유력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점차로 그 영역을 확대하여 한반도 서남부지역을 장악하여 고대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런 철기기술과 기마전력을 바탕으로 고대국가로 발돋움한 백제는 근초고왕대에는 고구려 평양성을 공격하고, 가야를 공략하는 등 한반도의 패자가 될 수 있었다. 한성백제기 왕성이었던 한강유역과 경기도 일대에서 당시의 무..

지역박물관 2014.03.30

부산 보수동 책방거리, 좁은 골목길 사이로 진열된 낡은 책들이 만들고 있는 색다른 풍경

보수동 책방거리는 국제시장, 부평시장 등과 함께 부산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명소이다. 이곳은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모습을 갖춘 부산에서도 중심가에 해당하는 곳으로 행정중심지였던 옛 경남도청에서 부산항까지 이어지는 대로인 대청로에 자리잡고 있다. 일제강점기까지 도심지로 일본인 거주지역이었던 곳이 해방이후 국제시장에 있던 많은 노점상들 중 하나였던 헌책방들이 한국전쟁으로 피난왔던 많은 학교들이 보수산, 영주산 일대에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상대로 헌책을 팔고 사면서 책방거리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하고 급격한 인구의 도시집중이 심화되었던 60~70년대에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지금도 헌책방들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도서거래의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거래되면서, 대부분의 서..

한국의 풍경 2014.03.28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의 대외교류

백제는 한반도에서 대외교류가 가장 많았던 국가 중 하나였다. 삼국시대는 한나라 멸망 이후 5호16국에서 남북조시대까지 중국에서 크고 작은 많은 나라들이 성쇠를 거듭하던 시기로 혼란스러웠던 측면도 있지만, 다양한 세력간에 많은 교류가 있었던 시기이다. 또한 고조선 멸망이 낙랑군이 중국,한반도,일본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해상교역의 중심이었다가 고구려의 압박으로 낙랑군이 물러난 이후 백제와 가야가 해상교역의 중심이었다. 또한 삼국시대에는 황해도 연안과 산동반도를 잇는 항로가 개발되어 더 많은 물자와 사람의 교류가 있었다. 한성기 백제는 주로 남조, 가야, 일본과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정치.경제적인 교류가 있었는데, 이는 를 비롯하여 많은 역사서에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출토유물에서도 당시의 교류관계를 잘 ..

지역박물관 2014.03.27

부산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공회성당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되면 초량왜관에서 일본인거류지역으로 바뀌면서 근대도시로 탈바꿈했던 용두산공원 주변 대청동에 남아 있는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대성당이다.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부산, 경북, 경남, 제주를 관할하고 있다고 하며, 이곳이 주교좌대성당이라 한다. 덕수궁 뒷편 영국대사관과 함께 들어섰던 서울 주교좌대성당은 건물이 상당히 웅장하고 부지도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부산주교좌대성당은 주택가 좁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도 부산항을 오갇던 영국 선원들을 위해서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부산주교좌대성당은 일제강정기인 1924년에 지어진 건물로 서울 대성당보다 먼저 지어졌다고 한다. 건물의 규모는 일반 개신교보다도 크지 않은편이며, 붉은 벽돌로 주로 사용하여 쌓았고, 스테인레스 재질의 종..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인들의 무덤

석촌호수가 있는 송파구 석촌동 일대에는 일제강점기에는 60여기 이상의 적석총이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3호분과 4호분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한성백제기 왕성이었던 풍납토성 서쪽편 한강변 언덕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무덤들은 고구려 매장방식인 돌무지무덤 양식을 따르고 있다. 백제는 한.중.일 해상무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적인 성격이 강했던 국가였는데, 백제의 무덤 방식 또한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초기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지배층은 돌무지무덤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며, 후대에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석실분이라 불리는 돌방무덤이 만들어졌다.한성백제는 당시 한반도에서 최고 수준의 경제력을 보유하면서 강성했던 국가였지만, 지배층의 무덤들은 많이 남아 있지 않아며, 무덤 양식의 ..

지역박물관 2014.03.26

부산근대역사관, 일제강점기 동양척식회사 건물이자 부산 미문화원으로 사용되었던 곳

부산근대역사관은 일제의 대표적인 경제적 수탈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 부산지점으로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지어진 건물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건물은 근대건축이 도입되던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 중 부산에서 남아 있는 많지 않은 건물 중 하나이다. 해방 이후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1949년부터 1999년까지 부산미문화원으로 사용되었다. 1980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용두산 공원 뒷편은 조선시대 초량왜관이 있었던 곳으로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된 이래 일본인 거주지가 형성되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은행 부산지점을 비롯하여 동양척식회사(현 부산근대역사관), 식산은행 부산지점 등 각종 금융기관과 최초의 공설시장인 부평정시장(현 부평시장)이 들어섰던 지역으로..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항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도심공원

용두산공원은 부산항 뒷편 해발 49m의 작은 동산에 위치한 공원이다. 서울 남산공원, 인천 자유공원처럼 근대 도시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바뀐 곳이다. 현재 공원에는 부산항 주변의 랜드마크가 되는 부산타워를 비롯하여 충무공 동상, 팔각정, 꽃시계 등이 들어서 있다. 용두산공원은 볼거리가 다양한 위락공원이라기보다는 도심에 위치한 공원으로 잠시 들러 부산항과 도심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은 조선후기 왜인들이 거주하면 무역에 종사하던 초량왜관이 설치된 곳으로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되면서 주변지역이 자연스럽게 일본인 거주지로 바뀌었다. 이는 서울 남산 아래에 명동과 인천 자유공원 아래 신포동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자연스럽게 금융기관을 비롯하여 공공기관들이 들어서고 용두산 ..

한국의 풍경 2014.03.24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인의 생활모습

백제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은 알려진 바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역사에 기록된 내용과 출토된 유물, 고구려를 비롯한 주변 지역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 등을 종합하여 추론하고 있다.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출토된 유물로 추정할 수 있는 백제인들의 식생활은 당시 중국이나 동아시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쪄서 먹었으며, 곡물은 끓여서 죽처럼 먹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백제의 여러 집터에서 출토된 계란모양토기와 시루는 지금도 사용하고는 음식을 찌는 용기이다. 또한 그릇으로 보이는 깊은바리토기는 죽을 먹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백제인의 복식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러 기록에 고구려와 비슷하다고 하며, 고구려벽화에 나타난 복식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몸을 치장하는 장신구들..

지역박물관 2014.03.23

부산 태종대, 남해바다를 대표하는 명승지

태종대는 부산항 남쪽 영도 동남쪽 해안에 위치한 언덕으로 부산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승지이다. 태종대는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 쉬면서 활을 쏘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쪽 해안 절벽 아래 영도등대 부근 신선바위를 일컫는다. 속칭 '자살바위'로 불리는 신선바위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 우뚝 솟은 바위가 편평한 평지를 이루고 있어, 그 위에 앉아 바다풍광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공룡발자국을 비롯하여 남해안의 다양한 지질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지질공원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태종대라 함은 신선바위 부근의 빼어난 해안절경을 일컫는 말이지만, 공원입구에서 약 4.3km에 이르는 순환도로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풍경들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태종대 동쪽은 해발 250m 구릉을 중심으로 ..

한국의 풍경 2014.03.20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의 지방통치

백제는 기원전 18년 졸본부여에서 남하한 세력이 한강유역 토착세력과 함께 세운 나라이다. 초기 성읍국가 연맹체였던 마한의 소국이었지만, 북방에서 남하한 세력으로 북방유목민과 중국 대륙의 선진 문물과 기술을 바탕으로 점차 한반도 중부지역을 장악하면서 마한지역 전체를 장악하면서 고대국가로 발전하게 되었다. 백제가 남하하는 고구려의 압력을 받아 웅진(공주)로 천도하기까지 왕도 한성(하남 위례성)은 백제 역사의 73%에 해당하는 493년간 왕성으로서 백제의 전성기를 보냈던 곳이다. 백제는 3세기 중반 한반도 중부지역을 장악하면서 고대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4세기 후반에는 고구려를 압박하면서 황해도 일대를 장악하고, 남쪽으로는 남해안 지역까지 세력을 넓혔다. 한반도 지역 성읍국가들이 점차 고구려, 백제,..

지역박물관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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