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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천흥사 절터와 당간지주(보물99호)

천흥사지는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성거산(해발579m) 서북쪽 계곡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절터이다. 천흥계곡에 둑을 쌓고 저수지를 조성하면서 절터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천흥리 마을 입구에 남아 있는 천흥사지 당간지주(보물99호)와 저수지 둑 아래에 위치한 오층석탑(보물354호)이 이곳에 절터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천흥사 창건과 내력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중인 천흥사지 동종(국보280호)에 고려 현종 원년(1010)에 주조한 천흥사 종이라는 글이 남아 있다. 기록에는 없지만 당간지주나 오층석탑의 형태 등으로 볼 때 고려가 건국되었던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에 세웠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찰규모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사찰입구에 세웠던 당간지주와 ..

절터 2014.08.12

천안 병천 유관순열사 유적(사적230호)

천안 유관순열사 유적(사적230호)는 천안시 병천면 매봉산 일대에 있는 유관순 열사 생가를 비롯한 매봉교회, 유적비, 봉화를 올렸던 봉화터 등이 있다. 매봉산은 아우내 장터가 있는 병천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매봉산 동쪽에는 열사의 생가터와 매봉교회가 있고, 정상에는 3.1만세운동 당시 봉화를 올렸던 봉화대터가 있다. 천안시 병천면 일대에는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아우내장터를 비롯하여, 유관순열사 유적지, 1980년대에 세워진 독립기념관, 해방 이후 정치에 큰 역할을 했던 유석 조병옥 생가터가 있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고장이다. 유관순열사 유적, 사적230호,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 이곳은 기미년 독립운..

안성 서운산 청룡사(靑龍寺), 남사당패가 추운 겨울을 보냈던 곳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시대(원종6)인 1265년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 고려말 이름난 고승인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면서 청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나옹선사가 중창한 이후 그 명맥을 유지해 오다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원찰이 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00년대부터는 남사당패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부근에 지금도 남사당마을이 있다. 남사당패는 봄부터 가을까지 안성장터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 장터에서 공연을 하면서 생활을 하다가 추운 겨울에 이곳 남사당 마을로 돌아와 지냈다고 한다. 청룡사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주불전인 대웅전(보물824호)는 고려말 사찰을 중창할때 처음 세워졌다고 하며, 조선후기 중건하면서 오늘날 모습을 갖추었다. 청룡사..

전국 사찰 2014.07.28

안성 석남사, 서운산 북쪽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서운산(해발538m) 북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인 석남사이다. 사찰규모는 크지 않지만, 통일신라 문무왕대인 680년 석선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건하는 등 안성 일대에서는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임진왜란 때 사찰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현재는 대웅전과 영산전만 남아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고려시대 많은 고승들이 이 사찰을 거쳐가면서 많은 참선승이 머물렀던 수행도량이었다고 한다. 부근에 고려초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마애석불과 고려말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 이래로 사찰이 존재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석남사가 있는 서운산 일대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차령산맥 줄기가 있는 곳으로 만뢰산, 성거산..

전국 사찰 2014.07.24

[맛집] 서울 토속촌삼계탕, 경복궁 부근 삼계탕으로 유명한 식당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위치한 삼계탕 전문음식점 토속촌이다. 조선시대 양반들과 전문직 중인들이 많이 살았던 경복궁 서편 서촌(西村)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故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한 집이다. 서촌 일대에 많이 남아 있는 도시형 한옥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곳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복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곳이다. 삼계탕은 인삼과 찹쌀을 비롯하여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갔으며 국물이 진한 편이다. 전국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맛집으로 손님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삼계탕 외에도 통닭, 해물파전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삼계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더운 여름..

맛집 2014.07.23

진천 만뢰산(보련산) 보탑사, 웅장한 삼층목탑이 세워진 사찰

보탑사는 충북 진천 만뢰산(보련산) 자락에 있는 전통 사찰이다. 이곳은 고려시대 큰 절이 있었던 절터에 1996년에 세운 사찰이다. 사찰에는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전통방식으로 세운 3층목탑을 주불전으로 지장전.영산전 등 크고 작은 전각이 들어서 있다. 사찰 경내에는 이곳에 큰 절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고려시대 탑비인 연곡리석비(보물404호)가 남아 있다. 주불전인 3층목탑은 높이 42.7m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내부 모두 트인 통층구조로 지은 법주사 팔상전과 달리 1층에서 3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층은 대웅전,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1층 대웅전에는 사방불(동방 약사우리광불, 서방 아미타여래불, 남방 석가모니불, 북방 비로자나불)이 배치되어 있고,..

전국 사찰 2014.07.21

[맛집] 천안 아우내장터와 병천순대 거리

천안시 병천면은 일제강점기 유관순 열사가 참여했던 삼일만세운동으로 잘 알려진 곳이며,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1980년대 독립기념관이 이 지역에 들어섰다. 아우내장터는 병천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장이다. '아우내'란 '2개의 내를 아우른다."는 뜻으로 한자로는 '병천(竝川)'으로 표기한다. 병천지역은 경상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이며, 천안삼거리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청주.진천.조치원.천안 등과 연결되며 예로부터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병천 아우내장터에서는 예로부터 장터를 찾은 사람들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국밥집이 많았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병천순대는 아우내장터의 별미이다. 병천순대는 옛날부터 있었던 음식은 아니고, 1960년대 병천지역에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햄..

맛집 2014.07.18

천안 유관순열사 생가지(사적230호)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 위치한 유관순 열사 생가지(사적230호)이다. 3.1만세운동을 벌어졌던 병천면소재지 아우내장터에서 동쪽으로 1.5 km 정도 떨어진 매봉산 동쪽편 자락에 열사의 생가가 위치하고 있다. 열사가 태어나고 자랐던 생가 건물은 남아 있지 않고, 1991년에 복원한 건물을 볼 수 있다. 유관순 열사는 일제강점기를 대표적인 항일운동이었던 3.1만세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생가 건물은 초가 건물은 얹은 'ㄱ'자형 안채와 작은 부속채로 이루어져 있다. 인근에 있는 유석 조병옥 생가와 비슷한 규모로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생가 바로 옆에는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와 1970년대 이후 열사의 동생 유인석씨가 살았던 한옥 건물이 있다. 생가 내부에는 유관순 열사가 아우내장터에서 ..

고택_정원 2014.07.17

천안 유석 조병옥박사 생가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유석 조병옥박사 생가이다. 조병옥 박사는 항일독립운동도 했지만, 해방전후 공간에 활동한 정치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당시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고, 1960년 이승만 정권에 대항하여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돌연 병으로 사망하였다. 천안 병천면 용두리에 위치한 조병옥 박사의 생가는 '-'자형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작은 안채와 창고가 있는 작은 부속채로 이루어진 조촐한 규모이다.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고, 항일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볼 때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생가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소박하고 검소한 외형을 하고 있다. 이는 조병옥박사 경우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시를 살았던 여러 인물들의 생가..

고택_정원 2014.07.15

파주 적성향교, 적성현 관아에서 설치한 중등교육기관

파주 적성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조선시대 적성현 관아에서 설립한 중등교육기관이다. 향교는 삼국시대 군사요충지였던 칠중성 아래 위치하고 있다. 적성향교는 한국전쟁때 소실되었던 것을 1975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강학공간인 명륜당만 복원되었고,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는 복원되지 않았다. 파주시 적성면 일대는 삼국시대 고구려가 칠중현을 설치하였고, 신라에는 중성, 고려때부터 적성이라 불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동쪽으로 마전군, 서쪽으로 장단부와 파주, 남쪽으로 양주와 경계를 하고 있다. 이 지역은 북쪽으로 임진강이 흐르고, 남쪽 감악산을 비롯하여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다. 주변 지역이 넓지는 않지만..

진천 김유신 장군 탄생지 (사적 414호)

충북 진천군 상계리에 위치한 김유신 장군 탄생지이다. 이곳은 진천군 소재지 서쪽 만뢰산 계곡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가 한강 유역을 진출하면서 가야출신으로 큰 공을 세웠던 김유신일가가 자리를 잡았던 곳으로 넓은 평야지역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천안과 진천 사이의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진천지역 태수를 지냈던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 김서현이 집무를 보던 곳으로 조선시대 관아와는 달리 군사 주둔지 성격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지금도 주변에는 마을이 거의 없다. 김유신 장군 유적지에는 실질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고, 탄생지 뒷편 태령산성 정상부에 탯줄을 보관했다는 태실이 남아 있다. 태실은 원형으로 3단의 석축을 쌓고 그위에 흙을 덮은 형태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태실의 형태라고 한다. 탄..

안성 청룡사 대웅전(보물824호)

안성 청룡사 주불전인 대웅전(보물824호)이다. 조선 선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건물의 형태나 건축수법으로 볼 때 조선후기에 크게 중수하면서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4칸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처마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사용하고 있어,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시대(원종6)인 1265년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 고려말 이름난 고승인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면서 청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원찰이었다고 한다. 또한 1900년대부터는 남사당패의 근거지가 되었다고 하며, 부근에 지금도 남사당마을 등이 있다고..

안성 석남사 영산전(보물823호), 조선초기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불전

안성시 서운산(해발547m) 북쪽편 자락에 자리잡은 석남사 영산전(보물823호)이다. 건물 규모는 앞면3칸.옆면2칸이지만 건물 규모는 작은 편이다. 이 건물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붕을 팔작지붕을 하고 있고,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선초기에서 중기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불전은 석가모니불과 생애를 그린 팔상도를 모신 영산전이지만, 지금은 명부전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대에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건하는 등 안성 일대에서는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임진왜란 때 사찰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현재는 대웅전과 영산전만 남아 작은..

천안 천흥사지 5층석탑(보물 354호), 고려전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석탑

천안시 성거읍 천흥사 절터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오층석탑(보물354호)이다. 지대석 위에 2층기단을 놓고 그 위에 5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기단부는 1층은 낮게, 2층은 높게 만들었다. 윗층 기단은 각 면마다 1개씩 4개의 판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로 되어있으며 1층 기단은 높게,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높이가 줄어든다. 통일신라 말기 석탑이 작고 정형화된 형식인데 반해 웅장하면서 전체적인 비례에 있어 조형미가 있는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을 연상시키고 있는 석탑이다. 천흥사는 천안 성거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었던 사찰이었다. 천흥사종(국보280호)를 비롯하여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 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성종대..

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국보7호), 교통의 요지에 세워졌던 절터의 흔적

천안시 성환읍 대흥리 1번국도 도로변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비석인 봉선홍경사 갈기비(국보7호)이다. 비석이 세워진 곳은 서울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던 봉선홍경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절터이다. 봉선홍경사는 고려 초인 1021년(현정12)에 세워진 사찰이다. 당시 이지역은 교통의 요지이지만 마을이 없고 주변에 습지가 많아 도적이 자주 출몰했기때문에 여행객의 안전을 위하여 현종이 절과 숙소인 원(院)을 세웠다고 한다. 봉선홍경사 갈비는 사찰이 세워진 뒤 5년후에 세워졌다. . 갈비(碣碑)는 보통 석비보다 규모가 작고 간략화된 것을 말하지만, 이 비석은 머릿돌, 몸돌, 거북받침돌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석비의 형식을 하고 있다. 거북받침돌의 머리는 어룡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오른쪽으로 머..

진천 연곡리 석비(보물 404호), 비문이 없는 석비

충북 진천읍 연곡리 만뢰산 아래 연곡계곡에 남아 있는 연곡리석비(보물404호). 전체 높이 3.6m로 거북받침돌과 머릿돌(이수)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비석이다. 비몸에는 글자가 없어 '백비(白碑)'라 불렸다. 처음부터 비문을 새기지 않았는지 지워져 버린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머릿돌에는 아홉마리의 용을 새겼는데 표현이 사실적이고 조각수법도 뛰어나다. 거북받침돌의 머리부분이 손실되었는데 말의 머리와 비슷해 보인다. 전체적인 형태나 조각수법 등으로 볼 때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곡리석비는 원래 계곡에 비석만 남아 있었는데, 최근에 보탑사라는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이 세워졌다. 지금은 보탑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어 이 사찰과 관련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탑사와는 무관한 석비이다. 부근..

진천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충북 진천군 진천읍 남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성공회 진천성당이다. 대한성공회는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가 19세기말 서구열강과 함께 한국에 전래되었다. 대표적인 교회로 덕수궁 옆 영국대사관과 함께 있는 서울교구 주교좌성당과 강화도의 성당이 잘 알려져 있다. 20세기초에 세워진 성공회 성당은 다른 개신교와는 달리 한옥의 형태를 응용하여 토착화한 형태의 교회건물이 많이 세워졌다. 진천 성공회 성당은 충북지역 선교의 거점으로 1908년 한옥 건물 형태로 처음 세워졌으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23년에 신축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동쪽에 출입구를, 서쪽에 제단을 둔 직사각형 형태로 앞면 4칸, 옆면 8칸 규모이다. 내부에는 2개의 열주에 의해 신자석인 네이브(Nave)와 회랑의 성격을..

진천 이상설 생가,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초가삼간

진천읍소재지에 멀지 않은 들판에 위치한 이상설 생가이다. 이성설은 구한말 관료이자 독립운동가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한 3인 중 한명이다. 진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신학문을 배운 후 관료의 길을 걸었다. 1905년에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러시아로 망명하였다. 이준, 이위종과 함꼐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호소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 독립운동을 펼쳤다. 진천군 산척리 마을에 남아 있는 생가는 일제강점기 이후 무너진 것으로 복원한 것이다. 건물은 앞면3칸, 측면2칸의 작은 초가집이다. 이상설은 구한말 신학문을 배우고 과거에 급제했던 것으로 볼 때 신분이 낮거나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생가는 서민들이 살았던 작은 초가집이다. ..

고택_정원 2014.06.16

진천 농다리, 자연석으로 교각을 쌓은 전통 돌다리

진천 농다리는 진천읍을 지나 청원군을 거쳐 금강에 합류하는 미호천(세금천)을 건너는 오래된 돌다리이다. 다리가 있는 진천군 구곡리 마을은 상산임씨의 세거지로 이 다리는 고려 고종때 권신이었던 임연이 놓았다고 전해지는 다리라고 전한다. 자연석을 축대처럼 쌓아 교각을 만들고 그 위에 장대석을 상판으로 올려놓은 구조로 그 형태는 일반적이 돌다리와 비슷하나 자연석을 이용해서 쌓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이다. 교각 사이의 폭은 80cm 정도이며, 원래는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24칸이 남아 있다고 한다. 자연석으로 쌓은 교각은 양끝을 뾰족하게 하여 물이 잘 흐르게 하고 있다. 천년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보수하면서 사용해 왔다고 하며, 웬만한 장마에도 무너지지..

[중국 취푸(曲阜)] 공부(孔俯), 별채에 해당하는 화청(花厅)과 후원(後苑)

취푸(곡부,曲阜,Qufu) 공부(孔府)는 연성공이라는 작위를 받은 공자 직계 후손이 사는 공간으로 중국 관아와 대저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공부는 궁궐의 건물배치와 거의 비슷하게 전면부에는 연성공이 공적인 업무를 보는 관아건물들이, 뒷편에는 살림집이 배치되어 있다. 안채에 해당하는 살림집인 전상방(前上房), 전당루(后堂楼), 후당루(后堂楼)가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동쪽편에는 연성공 일가들이 사용하는 건물들이, 서쪽에는 별당에 해당하는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궁궐과 마찬가지로 안채 뒷편에는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넓은 정원을 꾸며 놓고 있다. 공부(孔府)의 별당에 해당하는 건물을 화청(花厅)이라고 한다. 화청은 여러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당에는 정원을 꾸며놓고 있다. 주로 멀리서 공묘를 ..

중국(China)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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