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풍경

서울 효창운동장, 60년대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지어졌던 아마추어 축구의 요람

younghwan 2014. 4. 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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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운동장은 독립운동가 묘역이 있던 효창공원에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세워진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시절인 1956년 독립운동가 묘역이었던 이곳에 운동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나 여론의 반대로 실천되지 못하다가 1959년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축구경기장으로 지었다고 한다. 건물로 지어진 일반경기장과는 달리 언덕을 깎아서 경기장을 조성했다. 원래는 천연잔듸구장이었으나, 관리비용문제 등으로 지금은 인조잔듸가 깔려 있다. 최초의 축구전용경기장이지만 지금은 낙후된 경기시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곳으로 학생들을 비롯하여 아마추어 축구경기가 주로 열리는 곳이다.

효창공원은 정조의 맏아들로 어린나이에 요절한 문효세자의 무덤인 효창원이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에도 도심 가까운 곳에 넓은 능역을 확보하고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이곳은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왕실에서 설립한 숙명여대가 들어섰다. 해방이후 백범 김구는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소를 이곳에 조성하고 자신도 이곳에 안장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바뀐곳이다.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정권을 거치면서 묘역으로서의 의미는 약화되고 도심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구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묘역이 있는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효창경기장이다. 최로로 건설된 축구전용경기장으로 낡은 경기장 시설과 인조잔듸 등으로 선호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비롯하여 아마추어 축구의 요람이다. 서울시축구협회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 신축한 경기장과 달리 언덕을 깎아서 조성하였으여, 외관상으로 오래된 경기장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효창경기장 입구


효창경기장 관중석 출입 현관 및 계단.


이곳에 서울시 축구협회가 자리잡고 있다. 학생들을 비롯한 아마추어 축구인들이 활용하고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이라 할 수 있다.


효창경기장은 축구전용구장으로 지어졌지만 진듸 관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지금은 인조잔듸를 깔아 놓고 있다. 외관상 깨끗해 보이지만, 축구경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효창경기장 전경. 본부석을 비롯하여 주요 시설들이 낡고 오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지어졌다고 하지만, 육상트랙을 설치하고 있어 축구전용구장으로 보기는 힘들다.


경기장 출입통로


관중석은 좌석 5,000석을 갖추고 있으며, 2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뚝 솟아 있는 야간조명등


전광판 시설


경기장 본부석.


효장경기장 전경


경기장 뒷편으로 효창공원과 백범기념관이 보인다.


경기장 동쪽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숙명여대. 효창공원은 조선시대 왕릉조성을 위해 비워둔 능역으로 넓은 부지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독립운동가 묘역을 비롯하여 일부만 남아 있다. 숙명여대는 고종의 후궁이 되었던 엄상궁이 세웠던 학교로 효창원부지를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말을 이용하여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효창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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