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사 갑사에는 중심불전인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보조 불전의 성격을 갖는 명부전이나, 나한전 등을 두지 않고 있으며, 원래 사찰의 중심불전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자리에 대적전을 두고 있다. 대적전은 대적광전이라고도 하며 원래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모니불, 아미타불을 모시는 불전이지만 이 곳 갑사의 대적전은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화엄십찰의 하나인 관계로 아직도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대적전을 두고 있지만 후대에 와서 그 의미가 퇴색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 뒷편에는 칠성.산신.독성을 모신 삼성각을 두고 있다. 앞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대적전. 원래 이 곳이 갑사의 중심불전이 있었던 곳으로 보이며, 이 불전 앞에는 갑사부도가 세워져 있다. 비록 비로자나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