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dolmen)이라고도 부르는 지석묘는 한반도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으로 중국 만주의 랴오닝성과 산동반도, 일본 규수지방에서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와는 구별되는 지역적 특징을 갖는 유물 중 하나이다. 한반도에는 4면을 판석으로 막고 그 위에 상석을 올린 탁자식고인돌, 지하에 묘실을 파고 상석을 올려놓은 바둑판식이 있다. 탁자식은 주로 북방지역에서 많이 분포하여 북방식, 바둑판식은 남쪽지역에서 많이 분포하여 남방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정상 서쪽 능선 아래 해발 350m 지점에 분포하고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인 지석묘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는 약 18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강화지역에 남아 있는 다른 고인돌과 바찬가지로 4면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