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비롯하여 영남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부호였던 경주 최부자집과 경주향교 주변에 형성된 오래된 마을인 경주 교촌마을이다. 이 마을은 신라 천년 세월동안 궁성이었던 월성의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김알지 탄생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계림과 인접해 있다. 마을 뒷편으로는 신라 황금문화의 절정기에 조성된 대릉원이 있다. 이 곳은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국학이 있었던 곳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경주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 경주는 종2품 외관직인 부윤이 고을 수령으로 있던 큰 고을로 관아는 현재 경주 도심의 경주읍성내에 있고, 지역 유력자들은 향교를 중심으로 이 곳 교촌마을에 많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촌마을 중심에는 99칸 대저택이었던 경주 최부자집이 있고, 그 앞쪽으로 옛 요석궁 자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