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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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12

서울 교남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철거중인 서대문 북쪽 성밖마을

서울 교남동은 사직터널 남쪽 서울성곽 바깥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교남동.평동.송월동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법정동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양도성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돈의문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오래된 주거지역이다. 구한말 이후 서양인들이 터를 잡은 정동 일대와 가까워서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서양인들을 비롯한 부유층들의 주택들을 여러곳 볼 수 있다. 백범 김구가 해방이후 살았던 경교장, 홍난파가 살았던 가옥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독립문까지 전차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었기때문에 일제강점기 이후 크고 작은 주택들이 들어서 전형적인 도심주거지역이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주택양식인 도시형 한옥을 비롯하여 50~60년대에 지어진 양옥집, ..

한국의 풍경 2013.12.30

서울 회현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남산 아래 주택가

회현동은 남산의 공원입구라 할 수 있는 백범광장 아래에서 남대문 시장 사이에 위치한 동네이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에서 주로 지방에서 상경한 선비들이 많이 살았던 남촌에 속한곳으로 한성부 남부 호현방이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남대문시장과 가깝고 명동을 비롯하여 도심과 가까운 주거지역으로 많은 살람들이 살았던 동네이지만 지금은 서울이 확장되고 도심공동화현상으로 도심속 섬처럼 바뀐지역이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다는 지역적 특징으로 북촌과는 달리 도시형한옥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대부분 한국전쟁이후 지어진 주택들이 남아 있다. 또한 60년대 도시개발과정에서 지어진 초창기 아파트들 많이 남아 있어 지금은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남산 아래 경사진 언덕에 형성된 주택가로 조선..

한국의 풍경 2013.12.11

서울 효자동.창성동 골목길, 경복궁 서쪽 영추문 바깥쪽 동네

조선 제1의 법궁인 경복궁 서쪽편은 인왕산 자락 아래 서촌이 일부로 한성부 북부 12방 중 하나인 순화방으로 지금의 효자동,궁정동, 창성동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궁궐과 가까운 곳으로 북촌과는 달리 권문세가보다는 궁궐과 관청에 실무를 담당하는 하급관리를 비롯하여 중인층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다. 특히 효자동은 경복궁과 가까이 있어 궁궐을 출입하면서 궁밖에 살았던 출입번 내시들이 집단으로 살았던 지역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해방이후에도 대통령 집무실인 청와대와 경복궁이 가까이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서 그런지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도시형 한옥이 많이 남아 있고,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큰 건물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서울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70년대 이전 서울의 풍경이 많이 남아 있는 좁은..

한국의 풍경 2013.12.09

[스페인여행] 중세풍의 골목길

톨레도는 스페인의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지전까지 수도역할을 했던 도시로 스페인 Tajo강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톨레도는 로마가 Tajo강변의 지형이 곶과 같은 형태로 생긴 지역에 요새를 건설함으로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도시의 연혁이 2,000년에 이르는 유럽에서도 그 역사가 오래된 곳 중의 하나이다. 도시의 전성기가 중세에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투쟁의 중심이었던 시기였기때문에 대성당을 중심으로 중세 도시의 분위기가 가장 잘 남아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톨레도 여행의 즐거움은 대성당과 Tajo강에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는 멋도 있지만, 중세풍의 골목길을 헤매면서 걸어다니는 것 또한 이 도시를 여행하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도시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오래된 주택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데, ..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 여행] 코르도바 유대인지구 (Juderia)

중세시대 스페인은 아랍과 카톨릭 세력이 공존했던 지역으로 로마에 의해 고향인 팔레스타인에서 추방되었던 유대인들 북아프리카를 거쳐서 많이 들어와 살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서칼리프라고도 불리었던 이슬람왕조가 수도로 정한 코로도바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도심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오래된 도시에는 유대인들이 살았던 유대인지구가 있는데, 코르도바의 유대인지구는 그 규모도 크고 오랜 기간동안 존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르도바의 유대인들은 이슬람 문명 하에서 우수한 사람들에 속했던 것으로 보이며 코로도바 출신 유대인 철학자인 마이모니데스를 비롯하여 많은 유대인들이 역사에 그 흔적을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르도바의 유대인지구는 메스키타 북쪽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좁은 골목길에 꽃들로 장식된 흰..

스페인(Spain) 2013.07.08

서울 혜화동 골목길 걷기

한양도성 성안에서 동북쪽 출입문인 혜화문 안쪽으로는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 같다. 혜화동 로터리 동쪽편 성곽 안쪽 언덕으로는 혜화동성당을 비롯하여 카톨릭 관련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혜화동 로터리북쪽에서 성북동으로 연결되는 큰 길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크고 작은 한옥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시대에도 양반들이 살았던 큰 마을이었고, 성균관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동네였던 것으로 보인다. 혜화동로터리 남쪽편으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공간이 대학로가 들어서 있는다. 대학로가 원래 서울대학교가 있던 자리이며,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궁궐에 속해있던 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혜화동 로터리에서 성북동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풍경 2012.12.02

[이탈리아여행] 베네치아 골목길과 수로, 아카데미아다리에서 산마르코광장까지

베네치아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운하(Grand Canal)을 따라서 수상버스인 바포레트를 타고 귀족들의 궁전과 미술관들이 모여 있는 아카데미미술관 앞에서 내려 베네치아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다리인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서 도심의 중심부인 산마르코광장이나 리알토다리를 향해서 골목길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석호에 세워진 수상도시의 중심지답게 활기차며 번화한 느낌을 주는 거리와 주택들을 볼 수 있다. 아카데미아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Campo Santo Stefano 광장이 나타난다. 이 광장은 Santo Stefano 성당을 앞에 형성된 광장으로 베네치아에서는 상당히 넓은편에 속하는 광장이다. 귀족들의 저택들과 가까이에 위치한 이 광장에는 옛날부터 베네치아에 열리는 여러 축..

이탈리아(Italy) 2011.11.05

서울 북촌길 걷기 (가회동 11번지 골목길, 중앙고 부근)

북촌의 중심을 남북으로 연결하고 있는 큰 대로인 가회동길에서 동쪽편 언덕에 위치한 가회동 11번지 골목길이다. 서쪽에 위치한 가회동 31번지 언덕길 보다는 낫다고 할 수는 없지는 가회동길에서 북쪽 제일 뒷편 언덕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길 또한 다양한 모습의 한옥과 양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골목길이다. 이 길의 특징은 개방된 한옥인 체험형 공방 등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언덕에서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 있다. 가회동 11번지 골목길은 가회동 31번지 골목길 만큼 한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은 아니지만, 한옥마을 골목길을 걷는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회동 큰길에서 11번지 골목길을 올라가는 입구. 가회동 11번지 골목길은 폭이 우마차가 한대 지나갈 수 있을 ..

한국의 풍경 2010.08.28

서울 북촌길 걷기 (경복궁과 덕성여중 사이 골목길)

경복궁 동쪽 출입문인 건춘문 앞으로는 옛날 관청건물이었던 자리에 위치한 국군병원이 있고, 그 남쪽으로 창덕여중을 비롯하여 각종 공공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출입통로가 거의 없다시피한 동네가 있다. 이 곳 또한 북촌의 일원인 것처럼 보이지만 건물들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봐서 구한말 이후 관청이 없어지면서 마을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추측되는 곳이다. 경복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까닭에 골목이 좁고, 건물들도 70년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 동쪽 금호미술관과 폴란드 대사관 건물 옆으로 난 골목길로 들어오면 이 곳에도 북촌의 일부로서 동네가 형성되어 있다. 서울 도심에 가까운 까닭에 다양한 모습으 주택이 형성되어 있고, 사무실 용도 등으로 쓰이는 여러 건물들도 볼 수 있다. 옛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한국의 풍경 2010.08.28

서울 북촌길 걷기 (안국동 윤보선가, 안동교회 부근)

서울 북촌마을을 동서로 가로지느는 정독도서관 길 양쪽으로는 당시 권문세가들의 대저택들이 모였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중 구한말 민간 가옥으로는 가장 컸던 99칸의 대저택으로 유명한 윤보선 전대통령이 살았던 윤보선가가 있고 그 앞에는 구한말 양반들이 세웠던 안동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의 주택들은 북촌 언덕위에 있는 한옥인 소위 '집장사집'은 많이 남아 있지 않고, 윤보선 전대통령의 저택처럼 구한말 양반들의 저택들이 일부분 남아 있다. 안국동 지역은 원래 주택의 대지 규모가 컸던 까닭에 후대에 한옥이 허물어지고 양옥이 세워졌는데 이 또한 60~70년대를 대표할 만한 호화로운 양옥 주택들이 여러곳 있고, 일부는 최근에 갤러리 용도로 새로운 건물들이 신축되어 있다. 구한말부터 현대까지 대형 단독주택이 변..

한국의 풍경 2010.08.28

[북경 자금성] 궁궐내 골목길

중국 명.청대의 궁궐인 자금성은 해자와 높은 담으로 둘러 싸여 있는 작은 도시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궁궐로 바깥 세상과는 완전히 분리된 모습을 하고 있다. 자금성 내부에도 각 영역별로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높은 담으로 구분된 골목들이 있고, 작은 출입문을 통해 각 건물로 출입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복궁과는 달리 내부에는 나무와 꽃을 거의 심어 두지 않고 있으며, 황량한 골목길만이 각 건물들 사이에 있는 어떻게 보면 쓸쓸한 느낌을 주고 있는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황제의 정원이 어화원과 건륭제가 퇴위후에 머물려고 지었던 영수궁에만 진기한 수석과 수목이 있는 정원이 있는 정도이다. 아마도 명.청시대 황제의 가족들은 갇힌 공간에서 일생을 보냈다고 해도 무방할 정..

중국(China) 2010.07.05

중국 북경 후퉁 - 서민들이 사는 골목

북경은 현대화가 많이 진전되어 수많은 빌딩들과 넓은 도로와 수많은 자동차들로 인해서 상당히 발달된 도시로 변모해 있다. 그런 북경 중심가에 아직도 서울 회현동 뒷골목처럼 옛날의 모습이 남아 있는 지역이 다수 있는데, 자금성 뒷쪽편 후퉁지역 중에서도 종루 부근에는 아직도 비포장 골목길과 낡은 단층 주택들이 밀집한 골목들을 볼 수 있다. 이 골목길에 들어서면 약간 당황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중국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잠깐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도 한다. 명.청시대 이후 중국 고관대작들의 저택이 있었던 국자감 거리가 끝나고, 다음 블럭으로 들어서면 저택들은 없어지고 재래시장 같은 분위기의 골목길이 나타나며, 그 골목길을 따라서 들어가면 북경의 서민들이 사는 동네를 볼 수 있다. 골목길 입구에는..

중국(China) 200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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