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고대 이래로 서울과 호남지역을 연결해주는 육로와 금강수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공주에서 금강을 건너는 나루로는 웅진이라고 불리는 곰나루가 있었고, 공산성 공북루 앞에 있었던 공식적인 나루가 있었다. 구한말을 지나면서 수로에 비해서 육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서 공북루 앞 나루터에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나무다리가 1910년대에 건설되었고, 1930년대초에는 강물의 수량증감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공주 금강철교는 1933년에 준공된 교량으로 철교에 주로 이용하던 철교를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교로 건설된 특이한 예다. 철골로 아치를 만들어서 만든 다리의 형태는 서울 한강교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것이 아닐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