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건너편 낙동강 12경 중 하나인 부용대 아래에 위치한 화천서원은 서애 류성룡의 형인 류운룡을 모신 서원이다. 비교적 늦은 시기은 조선후기 정조대에 세워진 서원으로 당시 서원은 교육기능보다는 제사 기능을 중시하여 강학공간을 크게 짓지 않는데 비해 화천서원은 조선 중기의 교육기능 중심 서원과 비슷한 규모로 지어졌다.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어 강당과 주사만 남아 있던 것으로 1996년에 복원하였다. 서원건물은 대부분 최근에 지은지은 것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낙동강 명승인 부용대와 인근에 있는 옥연정사와 더불어 하외마을 양반들이 후학양성을 위한 세웠던 입지조건과 배경에 의미를 갖는 서원이다. 겸암 류운룡은 서애 류성룡의 형으로 당대에는 퇴계 이황의 문인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