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동쪽 해발 467m의 망월봉 아래에 위치한 망월사는 남한산성 축성과 방어를 위해 동원된 전국의 승병들을 위해 창건한 7개 사찰 중 하나로 남한산성에 남쪽편 검단산 방향과 함께 방어에 가장 취약했던 동쪽편 벌봉과 망월봉 주변을 방어하며 성벽을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던 사찰이다. 이 사찰은 남한산성이 축성되기 이전부터 망월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었으며, 남한산성 축성과 함께 사찰의 규모가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망월사는 구한말 일제에 의해 사찰 전체가 불타버리고 폐사되었던 것을 그 이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사찰 전각 중 원래부터 있던 건물은 하나도 없고, 건물 터를 잡고 있는 축대에서 옛 망월사의 규모를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통일신라시대 주장성이 있었던 남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