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현은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중 동쪽 5개면을 포괄하는 조선시대 행정구역이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 백제가 멸망하기전 마지막 큰 전투라고 할 수 있는 황산벌 싸움이 벌어진 곳이며, 지역내에 계백장군의 묘라고 전해지는 무덤이 있다. 이 지역은 황산벌 싸움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조선후기 유학의 학파 중 율곡의 제자로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김장생의 세거지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소론의 영수 윤증이 세거지인 노성현과 함께 조선후기 정치와 사상을 이끌어온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연산현 내에는 김장생을 모시는 서원인 돈암서원을 비롯하여 서원과 사당, 재실 등 유교와 관련된 문화유적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산현 관아가 있던 자리에는 현재 관아출입문인 아문만 남아 있고, 객사와 동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