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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 24

진주 촉석루, 남강의 풍치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누각

진주성 내에는 남강 바위 벼랑 위헤 장엄하게 솟아 있는 촉서루는 영남제일의 누각으로 아름다운 남강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상우병영 주둔지로 경남지역에서 호남지역으로 통하는 교통로를 지키기 위해 축성된 진주성에서 군사를 지휘하는 장대역할을 하는 촉석루는 규모로 보아서 남원 광한루, 밀양 영남루, 삼척 죽서루 등과 함께 조선시대 관아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누각이라 할 수 있다. 이 누각은 원래 장대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 규모를 크게 하여 경상우병마절도사나 진주목사가 지역내 유력인사들이나 중앙에서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진주는 군사조직인 경상우병영과 행정조직인 진주목이 별도로 설치된 곳으로 관아의 규모가 상당히 컸던 지방으로 평양과 함께 기생들이 유명했으며..

조선 관아 2013.07.12

청주 망선루, 청주목 관아에 있던 공식 행사를 위해 세운 누각

충청북도 도청소재지가 있는 청주시는 삼국시대에 상당현과 서원소경이 설치되었으며, 가야가 멸망한 이후 김유신 장군으로 대표되는 가야후손들이 세력을 잡았던 곳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서원경이 설치되었고, 고려시대 이후로는 지방관제 중에서는 높은 직급이라고 할 수 있는 정3품 목사가 수령인 청주목이 설치되었다. 청주는 동쪽으로는 상당산으로 비롯하고 크고 작은 산들이 있고, 서쪽과 남북쪽으로는 금강 지류인 무심천을 중심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청주 구도심으로 상업의 중심지인 상당구 남문로 일대에는 조선시대 읍성 안 관아가 있던 지역으로 조선후기에 충청병영이 청주로 옮겨오면서 청주목 관아와 충청병영 관아가 모여있던 지역이다. 그 중 관아의 중심건물인 객사가 있었던 장소인 중앙공원에는 관아 건물 중 충청병영 ..

조선 관아 2012.11.29

삼척 죽서루 (보물 213호), 관동팔경 중 최고의 누각으로 일컫어 지는 곳

관동팔경은 강원도 동해안 여덟곳 명소로 금강산 유람과 연계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번은 가고 싶어 했던 곳으로 많은 그림과 시로서 관동팔경의 아름다움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관동팔경은 금강산 너머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을 일컫는다. 이 곳들은 대부분 해안, 석호, 하천의 경치좋은 곳에 세워진 누정과 함께 하고 있다. 실제로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주변에 충분히 넓은 농지가 있어서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는 부호들의 저택이나 관아가 가까웠던 곳으로 여행의 편의성도 고려했다고 할 수 있다. 삼척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에서도 첫번째로 꼽히는 누정으로 태백산 부근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

조선 관아 2011.11.02

제천 청풍 한벽루 (보물 528호),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한강 경치를 감상하던 곳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에 소재한 보물 528호로 지정된 청풍 한벽루이다. 이 누각은 고려 충숙왕때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하자 관아 객사 옆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옛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지역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남한강변 언덕 위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 누각은 1972년 대홍수때도 무너졌다고 한다.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와 함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는 조선시대 관아 부속 건물로 쓰였던 누각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주심포계 양식의 누각건물로 사방이 개방되어 있는 구조이다. 건물의 오른편에는 앞면 3칸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려 있었고, 내부에는 우암 송시열과 김수증이 쓴 편액..

조선 관아 2011.05.19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 60년대에 광한루 연못을 확장하면서 세운 정자

광한루원 남쪽편에 있는 수중 누각인 완월정은 조선시대에 조성한 광한루 정원에는 없었던 정자로 1960년대 남한루원을 관광지로 개발할 때 신축된 것이라 한다. 여러곳에서 설명한 것으로 보면 광한루원은 황희 정승이 남원에 있을때 처음 조성했고, 조선중기때 송강 정철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광한루원을 확장했으며, 현재의 모습은 60년대에 크게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광한루와 좀 떨어져 있는 완월정과 그 앞에 있는 연못은 아마도 이때 확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완월정은 그 이름의 유래가 옛 남원성 남문 문루인 완월루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며, 정자는 조선시대에 흔히 볼 수 있는 정자나 누각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완월정은 달이 뜨는 방향인 동쪽을 향하고 있는 'ㅗ'형 2층 누각으로 ..

조선 관아 2010.12.01

남원 광한루원 영주각, 인공 연못에 조성한 섬에 세운 누각

남원 광한루원은 보물로 지정된 누각인 광한루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인공 연못과 누각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인공정원이다. 지리산에서 발원해서 남원성 남쪽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천의 물을 끌여 들여서 만든 조성한 정원이 남원 광한루원이며, 세종때 명재상인 황희 정승이 이 곳을 처음 조성했기때문에 후대에 많은 인사들이 정원을 크고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원 광화루원에 조성한 인공 연못에는 여러개의 큰 섬이 있고, 섬들에는 작은 정자들을 만들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중 영주각은 광한루 앞 연못에 조성된 섬 중에서 동쪽편 섬에 세운 누각이다. 선조때 관동별곡으로 유명한 정철 선생이 관찰사로 재직시 남원 광한루원을 확장할 때 만든..

조선 관아 2010.11.29

남원 광한루, 한국을 대표하는 누각 중 하나 (보물 281호)

광한루는 조선 세종 때 명정승인 황희가 처음 세워 인조 4년(1626)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이 광한루에 올라 멀리 그네를 타고 있는 춘향이를 바라보는 장면에 등장하면서 크게 유명해진 누각이다. 누각은 사방이 트여있어 주변의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주로 경복궁 경회루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각이라 할 수 있다 . 누각은 주로 규모가 큰 고을의 관청에서 세운 것이 많으며,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가 가장 잘 알려진 지방의 누각이다. 주로 지역을 찾은 고위 인사들의 접대를 위한 공식적인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많이 사용되던 곳이다. 남원 광한루는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오랜 세월동안 대표적인 지방의 명승지로 이름을 날린 곳이다. 다른 지역의 ..

조선 관아 2010.11.28

아산 여민루, 아산현 동헌 출입문

아산시 영인면 소재지에 위치한 옛 아산현 동헌 출입문인 여민루이다.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옛 동헌 아문인 여민루는 영인초등학교 정문에 위치하고 있다. 당시의 관아 건물인 객사, 동헌, 내아 등은 모두 초등학교 건물로 변한 듯하다. 이 곳 아산현에도 옛 고을의 흔적은 아산향교와 관아 아문인 여민루만이 남아 있다. 여민루는 앞면3칸, 옆면2칸의 문루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조선 태종대 처음 문루를 지었다고 하며, 현재의 건물은 19세기 고종때 크게 수리한 것이라고 한다. 근처에 구한말 개화운동에 앞장선 풍운아 김옥군의 묘소가 있다. 날렵합 팔작지붕을 한 이층문루인 여민루. 초등학교 출립문처럼 보이기도 한다. 교문은 여민루 뒷쪽편에 있다. 이민루 이층 문루와 현판 여민루 출입문 초등학교 안쪽에서 본 여민루..

조선 관아 2010.09.21

온주아문, 온양군 동헌 출입문

온양군은 옛날 온양역을 중심으로 아산시 동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온양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현재는 아산시와 통합되었지만 예전에는 온용이 있는 시가지에 온양시 중심부가 있었다. 원래 온양군의 중심지역은 현재 온양시가지 남쪽편 고개너머였는데 지금은 그 흔적으로 당시 관청건물인 온주아문과 동헌, 그리고 부근의 온양향교가 남아 있다. 지금의 온주아문이 있는 곳 주변에는 주민도 그리 많이 살지 않고 있는 작은 시골마을처럼 보이지만, 옛날 기준으로는 홍성에서 천안으로 연결된 길과 공주에서 아산을 거쳐 서울 방향으로 가는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방면에 넓은 벌판이 있는 지역이다. 온주아문은 옛 온양군사가 근무하던 동헌의 출입문으로 1871년에 고쳐 지어진 건물이다. 정면3칸, 측면2칸의 누각 건물로 아문의 ..

조선 관아 2010.09.21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이 보이는 누각

전 문화재청장인 유흥준씨가 적극 추천한 병산서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을 볼 수 있는 누각인 만대루이다.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만든 고풍스러운 누각이다. 병산서원 강당 마루에서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만대루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더운 여름날 이곳 만대루에서 낙동강 풍경을 보노라면 신선이 된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아마도 이 곳 유지들이 만대루에 모여서 풍류를 즐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병산서원 출입문이 복례문을 들어서면 이층누각인 만대루의 기둥이 눈앞에 보이고, 주위에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놓고 있다. 병산서원 누각인 만대루의 현판 병산서원 만대루의 굵은 기둥은 자연스럽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주고 있다. 병산서원 만대루의 넓은 마루. 이 곳은 보기만 해도 쉬원..

[경복궁, 조선의 법궁]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 경복궁 경회루

경복궁 경회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못과 누각이다. 경회루 자체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이라고 합니다. 연못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은 또한 아름답고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 곳이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연회장이라고 하고 이 경회루는 앞뒤로 확 튀어 있어서 한양도성과 근정전이 잘 보이고 뒤로는 인왕산과 삼각산은 푸르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은 경회루입니다. 국왕이 외국사신을 접대하거나 공신을 위한 연회 장소로 사용하였다고합니다. 호수와 누각, 섬이 있는 전형적이 궁궐 연못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못에 비친 경복궁 경회루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목조건물이 경회루의 물에 비친 모습이 다 보이도록 연못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경복궁 경회루의 ..

궁궐_종묘 2010.09.07

울진 월송정, 관동팔경 1경

울진 월송정은 관동팔경 중 제일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제1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동해안 온천위락지인 백암온천에서 가까운 월송정은 그 유래가 삼국시대 화랑들이 유람했다는데서 출발하고 있으며,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서 풍류를 즐긴 곳이다. 사람의 본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으로 보이며, 동해바다의 끝없는 수평선과 백사장, 그리고 백사장을 집어 삼킬듯한 파도는 가슴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파도를 헤쳐서 앞으로 가야하겠다는 굳은 심지를 심어주는 것 같다. 월송정 누각에 오르면, 소나무숲 사이로 백사장이 있고, 넓은 동해가 가슴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의 월송정 누각은 80년대초에 세워진 것으로 앞면 5칸의 규모가 큰 누각에 속한다. 월송정 누각 자체가 큰 역사적,..

조선 관아 2010.08.04

안동 낙동강변 영호루, 공민왕 현판이 남아 있는 누각

안동 영호루는 안동시 남쪽 낙동강변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누각으로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의 누각 건물은 앞면5칸, 옆면4칸의 중간 규모의 누각으로 잦은 수해로 인해서 수차례에 걸쳐서 중수된 건물로 1970년에 마지막으로 중수된 건물이라고 한다. 그 위치 또한 원래의 위치는 안동 성문 남쪽 낙동강변, 즉 낙동강 이북 도심쪽에 서 있던 누각이라고 한다. 그래서 위치난 건축물로서는 큰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누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동 영호루가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고려말 개혁군주인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서 안동에 머물고 있을때 이 곳 영호루에서 뱃놀이를 하거나 활쏘기를 했다고 하며, 친필로 적은 영호루라는 현판을 달게 함으로써 그 역사적인 의미를 갖게 되..

조선 관아 2010.07.31

망원정터, 강북강변 도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

강북강변도로를 타고 양화대교을 지나서 일산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도로 옆 숲속에 숨어 있는 것 같은 작은 정자를 볼 수 있다. 마포구 망원동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망원정이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이 처음 만들었을때에는 '희우정'이라고 불리었다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다시 지으면서 '망원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지역은 봄.가을 국왕이 농사짓는 모습을 보기 위해 행차했을 때 잠시 쉬면서 한강의 경치를 감상하던 곳이라 하며, 일제강점기인 1925년 홍수로 없어진 것을 1980년대에 망원동이 홍수로 잠긴 것을 복구할 때, 새로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정자는 세워진 지 벌써 20년이 지나서 그 때 심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망원동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접근성은 좋지 못한편이지만 한강에..

조선 관아 2010.05.18

강릉 경포대, 경포호수를 대표하는 누각

강릉 경포대는 경포호수를 대표하는 누각으로 경포호수와 동해바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누각이다.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처럼 민간이 세운 정자가 아니라 관아에서 행사를 위해서 세운 누각으로 앞면 5칸, 옆면 5칸의 규모가 큰 누각으로 경포호수의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서 다양한 높이의 마루를 두고 있다. 고려시대에 처음 생긴이래 여러차례에 걸쳐서 중수가 있었고, 수많은 시인,묵객,선비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포대 내에는 율곡 이이 선생을 비롯하여 많은 명사들이 쓴 글들이 경포대 누각 내부에 걸려 있다. 경포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동산 꼭대기에 위치한 경포대. 경포대 올라가는 길 경포대는 앞면 5칸, 옆면 4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경포호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

조선 관아 2010.05.10

강릉 방해정, 경포호수 주변 아름다운 정자

전국에서 가장 누각과 정자가 많다는 강릉 경포호수에 있는 방해정이다. 구한말 군수를 지낸 이봉구라는 사람이 말년을 보내기 위해서 지은 정자겸 주택으로 조선후기 구한말 건축양식이 잘 드러나 있는 건물이다. 이 방해정은 이름은 정자처럼 붙혀놓았지만, 누마루가 정자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는 일반 주택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온돌말 두개와 마루로 이루어진 단촐한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누마루와 방문의 출입문을 열면 경포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별장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다. 지금도 주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방이 작아서 그런지 서쪽편에 별채를 새로 지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정자의 형태에서 뒷쪽으로 부엌을 달아 낸 석으로 보..

조선 관아 2010.05.09

안동 천등산 봉정사 만세루, 사찰 입구의 2층 누각

봉정사 경내를 들어가는 입구인 만세루는 봉정사에 있는 많은 전각들 중에서 가장 최근에 지은 건물이지만 장식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제일 오래된 건물처럼 보인다. 예전에는 이곳 만세루에 올라서 쉴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들어가지는 못하게 되어 있다. 오래된 목조기둥과 마루바닥, 그리고 흙벽과 자역석으로 쌓은 만세루에서 봉정사의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안동 천등산 봉정사에는 대부분의 사찰들에서 볼 수 있는 천왕문 이나 금강문이 없고, 언덕 계단을 올라서 누각 아래로 사찰 경내를 출입하게 된다. 이런 점은 인근의 부석사와 비슷한 구조이다. 천등사 봉정사 누각인 만세루 아래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사찰 경내로 출입하게 되어 있는데 이 곳 만세루에는 아무런 장식이나 상징물이 없고 작은 쪽문만 있다. 2층..

[가야산 해인사] 누각 강당인 구광루와 보경당

구광루는 가야산 해인사 경내에서 강당 역할을 하는 누각을 근래들어서 아주 크게 지은 건물로 현 해인사 중수 결과 중 보경당과 함께 혹평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누각은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설법을 듣거나 잠시 앉아서 쉬는 곳으로 누각에서 사찰의 풍경을 조용히 차분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의 해인사 구광루는 전혀 그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보물을 보관하는 보관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건물의 규모도 사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서 너무 크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충남 예산 수덕사의 황화정루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 건물이다. 해인사 누각.강당인 구광루. 구광루 앞으로는 대웅전 앞 경내처럼 별도의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보통 사찰의 대웅전이 있는 경내 마당으로 들어가는 출입통로는 강당누각 아래..

[강진 백련사] 강당누각인 만경루, 강진만 바다 풍경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흥준씨가 책에서 언급한 바다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는 백련사에서 보는 강진만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백련사 출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강당 누각인 만경루이다. 만경루는 지은 얼마되지 않은 건물로 현재 백련사의 사찰규모에 비해서는 크게 지어진 건물로 축대를 쌓고 바다를 내려보는 약간 위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백련사 자체도 산속에 겸손하게 은거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 산 아래를 호령하는 듯한 형세를 취하고 있는 사찰인데, 책에서도 언급했든시 이 절의 기원이 고려 무신정권 실세였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백련사는 강진만을 내려다 보면 가슴이 뚫리면서 없는 기개도 생길 것 같은 곳이다. 백련사 동백나무 숲길이 끝나면 웅장한 축대위에 쌓은 백련사를 볼 수 있다. 백련사 누..

[경복궁, 조선의 법궁] 경회루,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누각 건축물

경복궁은 편전과 내전 서쪽편 연못에 우뚝 서 있는 목조건축물로 근정전과 더불어 경복궁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북경 자금성 서쪽편에 있는 북해공원의 엄청난 규모의 연못에 비해서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궁궐의 웅장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서울에는 동궐이 창덕궁, 창경궁과 덕수궁, 경희궁 등 여러 궁궐이 있지만 오로지 경복궁에만 존재하는 것이 이 경회루와 연못일 것이다. 아마도 궁궐 서쪽편에 연못을 파는 것은 나름대로의 궁궐 격식에 따라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경회루는 2층 목조 누각 건물로 48개의 기둥이 있는 웅장한 건물로 중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연회를 베풀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특히하게 경회루에는 중국 사신이 머물어서 그런지 법전인 근정전보다 많은 잡상이 추녀마루에 있다. 경복궁 경회..

궁궐_종묘 20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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