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면앙정은 전남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 영산강변 있는 작은 동산에 세워진 정자이다. 조선중기 문신 송순(1493~1583년)이 1533년에 처음 건립한 이 정자는 소쇄원, 식영정 등 담양, 창평일대에 선비들이 세운 정자 중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세워진 정자로 이 지역 양반문화를 선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영산강 주변 담양의 넓은 평야와 멀리 노령산맥은 높은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은 정자이다. 정자 건물은 앞면3칸, 옆면 2칸의 크지 않은 규모로 가운데 온돌방을 두고 마루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담양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정자는 세운 송순 중종~명종대에 필암서원의 하서 김인후와 함께 이지역을 대표하는 유학자로 당대 대학자인 퇴계 이황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