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광주광역시 북동쪽에 위치한 군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산들이 있으며 호남지방의 큰 강인 영산강이 발원한다. 조선시대 담양도호부와 창평현이 합쳐서 오늘날 담양군을 이루고 있으며, 영산강과 지천 주변으로 넓은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경제적으로 풍족한 고장이었기때문에 호남지역에서도 대표적으로 양반문화가 발달되었던 곳이다. 담양에는 소쇄원을 비롯하여 부유층들이 조성한 크고 작은 정자와 원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반면에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았던 서원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사설교육기관이었던 학구당이 몇곳 남아 있다. 담양군 수북면 병풍산(해발 822m) 남쪽 자락에는 조선시대 사설 중등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수북학구당이 있다. 이곳은 조선 중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