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상대로 사실상 첫번째로 큰 승리인 당항포 해전이 있었던 당황만 바다이다. 당항만은 거제도와 내륙사이에 있는 진해만에서 서쪽 고성읍 방향으로 들어와 있는 호수에 가까운 바다이다. 한반도에 고대국가가 형성된 이래로 한.중.일을 이어주던 연안 해상교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삼한시대와 가야연맹체 시절에는 고대국가인 소가야가 고성읍에 자리잡게 해 주었던 지형적 잇점을 갖고 있는 바다이다. 당항만은 진해만과 연결되는 폭 300m 정도의 좁은 해협에서 시작해서 내륙의 회화면과 바다쪽 반도인 동해면 사이로 고성읍까지 길이 10 km, 폭 2 km 정도의 호수처럼 잔잔한 내해를 이루고 있는 바다이다. 지금은 선박의 규모가 크고 항해기술이 발달했기때문에 먼바를 쉽게 오가지면 고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