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탑골공원에 있던 사찰인 원각사의 창건 내력을 적은 대원각사비이다. 조선 성종때 건립되었다고 하는데, 거북모양으로 만든 귀부 위에 대리석으로 비석을 세워 놓았는데, 용이 비석을 휘감고 있는 중국풍의 비석이다. 당시 국가 주도로 만든 비각이지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탑비보다는 만든 수법이 떨어지고 약간 성의가 없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원각사지10층석탑과 함께 이 곳의 원각사 옛터였음을 알려주는 대원각사비. 머릿돌을 따로 두지 않고 몸돌과 머릿돌이 하나로 되어 있다. 대원각사비 거북받침돌. 조각수법이 고려시대 탑비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거나 생동감을 많이 주지는 못하고 있다. 비석의 몸돌과 머리돌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고, 두마리의 용이 비석을 감싸는 모양이다. 비문은 당대의 명신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