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종 임제종 동복사파(東福寺派) 본산인 교토 도후쿠지(東福寺)이다. 교토 5대 선종 사찰 중 하나로 헤이안 시대 말기에 창건되었다. 당시 교토의 실력자가 나라(奈良)에 도다이지(東大寺)와 도후쿠지(興福寺)에 필적하는 큰 사찰로 창건하였으며 '동(東)'자와 '복(福)'자를 따서 동복사(東福寺)라 했다. 송나라 금산사(金山寺)에 유학했던 선승 엔에(円爾)가 초대주지를 맡으면 일본 임제족 동복사파가 시작되었다. 사찰은 여러차례 화재 등으로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저유물들이 발견된 신안 해저선은 화재로 소실된 도후쿠지를 재거 비용 조달 목적으로 파견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도후쿠지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데 송나라에서 전해진 단풍나무가 심어진 것이라 한다. 메이지 유신 이후 규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