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시대 변한지역에 소국에서 출발한 가야연맹체는 삼한시대 성읍국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야연맹체는 남해안 해상무역을 장악한 금관가야와 철의 주생산지였던 고령지역의 대가야가 두각을 나타내었고, 그 외에는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함안지역의 아라가야, 남해안 해상무역 주도권을 금관가야와 다투었던 소가야, 경북지역 낙동강 서쪽에 위치했던 성산가야, 창녕 지역의 비화가야가 가야연맹체의 소국으로서 어느 정도 세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함안지역의 아라가야는 559년 신라에 멸망하기까지 500년 이상 존속했던 국가로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함안지역에 존재했던 정치세력이다. 남해안 주요 항만인 마산항과 가까이 있으면서 낙동강 수운을 장악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가까이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