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고대국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청동기시대로 중국과 비슷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고조선은 전국시대부터 중국 연나라와 교역이 활발했으며, 명도전이나 오수전 등의 화폐들이 중국과의 교역통로에 위치한 지역에서 많이 출토된다. 또한 전국시대나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이후 많은 연나라지역 사람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조선으로 망명했다는 기록이 있고, 고조선으로 망명했다는 기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고조선은 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문자를 사용했다고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반도에서 문자 사용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고조선시대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발굴되고 있는 문자와 관련된 유물들은 주로 한.중.일 해상교역로에 분포해 있는 삼한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