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순대, 아바이순대와 함께 토속음식인 순대를 대표하는 백암순대는 조선시대 이래로 중부내륙지방인 충주,청주,진천 등에서 서울로 향하는 교통로에 있었던 큰 고을이었던 죽산도호부가 있었던 죽산을 중심으로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고 한다. 구한말 이후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교통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잃었던 죽산을 대신하여 용인에 가까운 백암5일장을 통해서 현재가지 그 명맥이 이어오고 있다고 하며, 오늘날도 전국각지에서 백암순대라는 이름의 식당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백암순대는 깨긋하게 손질한 돼지창자에 돼지고가,선지,당면, 야채 등을 넣어서 삷은 순대로 일반적인 순대에 비해서 야채가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현재의 백암순대는 함경도 출신 사람이 50년 전 쯤에 백암5일장에 순대와 국밥을 만들어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