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통치제제로 백제가 건국하여 고대국가가 성립하기 이전에 있었던 부족적 성격이 강한 오부제가 있었다. 백제의 중심부족은 중부가 되고 나머지 방위에 독자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집단에게 독자성을 인정하고 관직을 부여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흔히 말하는 백제의 오부제는 '수도오부제'로 한성백제시절부터 있었으나 성왕이 사비성으로 천도한 이후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던 제도이다. 오부는 수도를 상부.전부.중부.하부.후부의 오부로 나누고 각부를 다시 오항으로 나누어 거주하게 하고, 달솔이라는 부의 책임자를 두어 군사를 거느리게 하는 제도로 백제 지배계층인 귀족들을 수도에 거주하게 하고 이들을 통제하기 좋게 하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백제의 통치제도를 보여주는 유물들은 백제의 마지막 도성의 사비성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