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조선시대 관아가 있던 태안읍 뒷편 백화산 정상에 석축을 쌓아서 만든 백화산성이다. 백화산 정상에 성벽을 둘러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고려 충렬왕13년(1286)에 쌓았다고 하는데, 원래 산성이 있던 곳을 고쳐 쌓았다는 의견도 있다. 백화산성은 사방이 절벽으로 되어 있어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에 용이한 요새같은 지형을 갖추고 있다. 태안읍에 있는 관아와 가깝고, 백화산 정상이 해발 284m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읍성의 성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 서해안 해상교역로를 지키기 위해 태안반도 일대에 쌓은 성곽 중 제일 먼저 축성되었다고 한다. 고려말.조선초 서남해안에 창궐했던 왜구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성벽은 백화산 정산부에 둘레619m 정도로 쌓았으나 지금은 정상주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