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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음구 4

범종(梵鍾), '한국종'이라 불리는 독자적 양식을 보이는 문화유산

범종(梵鍾)은 고대 중국 예기(禮器)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여지며, 불교의 전래와 함께 서역문화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처의 말씀이자 부처와 보살에게 바치는 모든 소리를 뜻하는 범음을 만들어내는 도구를 범음구라 한다. 범음구에는 종을 비롯해 큰 북인 법고(法鼓),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목어(木魚), 구름 모양의 운판(雲版)이 있는데 이를 불교사물(佛敎四物)이라 한다. 한국의 범종은 학명으로 ‘한국종’이라 불릴 정도로 독자적인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규모와 장식하고 있는 조각에서 보여주는 예술성 등을 볼 때 신라금관과 함께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범종은 상원사 동종처럼 주로 오래된 사찰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지만, 흥천사 종처럼 폐사지에 있던 것을 성문의 종각에 걸어두고 사람들..

[대구박물관] 불교공예품, 불교의식과 신앙생활에 사용된 공예품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유형의 문화재로는 삼국시대 이전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을 비롯한 다양한 껴묻거리, 불교가 전래된 이후 석탑을 비롯한 불교문화재, 고려시대 이후 유학과 관료사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고문서, 책자, 그림과 서화, 고려시대 이후 상류층 사람들이 사용했던 도자기를 비롯한 생활용품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불교 관련 유물들은 사찰건축물을 비롯하여 부처와 승려의 사리를 모시는 탑과 탑비, 통일신라시대 이후 신앙의 중심이 되었던 불상과 탱화, 불교의식에 사용되었는 의식구 등이 있다. 불교의식구는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도구들로 소리를 내는 종과 같은 범음구, 공양을 드리는데 사용되는 촛대, 향로 등의 공양구, 부처의 세계를 표현하는 사찰전각에 사용되는 번, 당, 사리갖춤 등의 장엄구, 고려말 이후 전래..

지역박물관 2013.05.03

동국대박물관, 불교공예

불교공예품은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많은 금속공예품 중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사리엄장구와 불전에 공양을 드릴때 사용하는 공양구, 범종을 비롯한 범음구, 승려들이 소지하던 정병 등이 있다. 동국대박물관에는 국보 176인 청화백자송죽문호와 보물 741호로 지정된 민애대왕 석탑사리호를 비롯하여 대표적인 불교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 분류방식은 중앙박물관과 비슷한 것 같다. 그 중 국보인 청화백자송죽문호는 귀한 것이라 그런지 박물관에는 전시하지 않고 있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많은 불교공예품들은 개인이 소장한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사리함은 국립박물관에서 주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애대왕 석탑사리호(통일신라, 863년, 보물741호). 통일신라때 만들어진 사리항아리로 몸통에 새겨진 글자로 보..

지역박물관 2010.09.06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범종과 쇠북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불교의 범음구인 범종을 들 수 있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상원사 동종, 흥천사종, 용주사 범종 등 삼국시대부터 시작해서 조선후기 유명한 승려이자 장인인 사비인구가 만든 범종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범종들을 문화재로 남겨 놓고 있다. 범종들은 상원사 동종이나 용주사 동종처럼 주로 오래된 사찰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지만, 흥천사종이나 보신각종처럼 폐사지에 있던 범종을 도심이나 성문의 종각에 걸어두면서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던 경우도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대표적으로 남한산성에 걸어두었던 흥천사 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외에 각 시대를 대표하는 크고 작은 종들이 전시되어 있다. '청녕4년'이 새겨진 종 (고려, 1058년, 보물1166호). ..

중앙박물관 20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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