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를 휘감아 도는 아디제강(Adige River) 로마시대 다리인 피에트라다리에서 도심으로 조금 걸어들어가면 이 도시를 대표하는 성당인 베로나 대성당(Duomo di Verona)을 볼 수 있다. 르네상스시대의 큰 도시국가였던 베니스, 피렌체, 피사 등의 대성당에 비해서는 규모는 작은 편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하고 있다. 이 성당은 1117년 대지진으로 파괴된 2개의 초기교회가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것으로 몇차례은 중건이 있기는 했지만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는 직사각형의 평면구조와 양쪽에 익랑을 두고 있고, 중앙의 제단은 반원형으로 돌출되어 있다. 하얀색의 종탑은 우측 익랑 앞쪽에 세워져 있는데,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베로나 도심의 주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