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동쪽편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극장은 오랜 기간동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 예술 공간이었고, 지금도 그 역할은 많이 줄어들지는 않은 것 같다. 국립극장이 있는 남산 동쪽편 기슭은 원래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 바로 안쪽에 있는 공간이어서 아마도 일제 강점기 이전까지 개인 소유땅이 아닌 국가 소유의 땅이었던 까닭에 많은 관변단체 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택가은 거의 없는 지역이다. 또한 국립극장은 건축물로서도 가치가 있는 서울에서는 많지 않은 장소중의 하나이다. 남산의 푸르름과 장충단공원, 호텔 등이 있어 서울 사대문 안에서 오랜 기간동안 휴식공간을 역할해 왔던 곳이기도 하다. 국립극장은 본관격인 해오름극장을 중심으로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 그리고 조그만 소극장이 있어 공연규모에 맞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