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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7

안동 병산서원, 서애 류성룡선생을 모신 하회마을 인근 낙동강변에 위치한 아늑한 서원

안동 하회마을에서 낙동강 상류방향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소재한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서원이다. 병산서원은 고려시대부터 이 지역의 교육기관이었던 풍악서당을 1752년 서애 류성룡이 이 곳으로 옮겨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서애 류성룡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원래는 학봉 김성일과 함께 도산서원에 위패를 모실려고 했으나 두분의 서열관계로 다툼이 있었으며, 서애 류성룡 선생은 그의 집이 있었던 하회마을 인근 이곳 풍악서당에 사당인 존덕사를 짓고 위패를 모셨고, 학봉 김성일 선생은 임하댐 아래 천전마을 인근에 호계서원을 세우고 위패를 모셨다고 한다. 낙동강변 경치가 수려한 곳에 자리잡은 병산서원은 우리나라의 많은 서원 중에서 도산서원가 함께 그 입지가 빼어난 곳으로..

[안동 병산서원] 입교당立敎堂, 서원의 중심영역 강당

병산서원 기능의 중심이 되는 영역으로 유생들이 공부하는 장소인 강당은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로 입교당立敎堂이라 불린다. 병산서원에서 가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곳 입교당 마루는 정면의 누각인 만대루, 낙동강, 병산이 한데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 자체는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담한 규모이다. 입교당 건물 양쪽에는 온돌방이 있고 가운데에는 넓고 시원한 마루가 있다. 병산서원 출입문인 복례문과 누각인 만대루를 지나면 정면 5칸으로 이루어진 서원의 중심 영역인 강당을 볼 수 있다. 양쪽 2칸은 온돌방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3칸은 유생들이 강의를 듣던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강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유생들의 기숙사가 있는 마당..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이 보이는 누각

전 문화재청장인 유흥준씨가 적극 추천한 병산서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을 볼 수 있는 누각인 만대루이다.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만든 고풍스러운 누각이다. 병산서원 강당 마루에서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만대루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더운 여름날 이곳 만대루에서 낙동강 풍경을 보노라면 신선이 된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아마도 이 곳 유지들이 만대루에 모여서 풍류를 즐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병산서원 출입문이 복례문을 들어서면 이층누각인 만대루의 기둥이 눈앞에 보이고, 주위에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놓고 있다. 병산서원 누각인 만대루의 현판 병산서원 만대루의 굵은 기둥은 자연스럽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주고 있다. 병산서원 만대루의 넓은 마루. 이 곳은 보기만 해도 쉬원..

[안동 병산서원] 서애 유성룡을 모신 사당인 존덕사

병산서원의 제향공간인 존덕사와 전사청이다. 병산서원은 서애 유성룡 선생의 풍악 서당에 선생을 기리는 존덕사를 세움으로서 서원으로 기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존덕사에는 서애 유성룡 선생을 주향으로 하고 후손인 그의 아들 유진 선생을 배향으로 하고 있다. 병산서원의 특징 중의 하나로 제사를 준비하는 전사청이 존덕사 외부에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제사의 편의성과 건물의 조화를 고려한 실용주의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듯 하다. 병산서원에서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서애 유성룡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존덕사. 정면 3칸으로 규모가 웅장하거나 화려하게 지어 지지는 않았고 소박하고 검소한 유교정신을 잘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병산서원 존덕사 앞 마당에 있는 팔각 기둥 모양의 노주석. 야간 조명을 위해 불을 밝히는 역할..

[안동 병산서원] 유생들이 머물던 동.서재와 목판을 보관하던 정판각

전형적인 우리나라 서원의 건물 배치를 보여주는 병산서원 강당 좌우에 위치한 동재와 서재, 그리고 서원 강당 뒷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목판을 보관하던 정판각이다. 동재와 서재의 건물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많은 유생들이 머물런 곳이 아닌 것 같다. 전형적인 전학휴묘의 건물 배치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강학 공간인 강당과 동.서재에서는 아름다운 낙동강과 병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누각 뒷편으로 언제나 보인다. 병산서원 유생들 중 상급생들이 머물렀던 동재. 작은 독방에는 학생회장격인 유사(有司)가 머무는 방이라고 한다. 병산서원 서재. 동재, 서재 입교당과 만대루 사이의 마당을 가운데로 하고 동쪽과 서쪽에서 마주하고 있다. 유생들의 기숙사였던 두 건물은 똑같이 크고 작은2개의 방과 가운데 1칸 마루로 구성되..

[안동 병산서원] 출입문인 복례문과 연못인 광영지

병산서원은 서애 유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서원으로 유성룡 선생의 후손들이 사는 마을인 안동 하회마을에서 강을 따라서 동쪽편으로 가면 볼 수 있는 서원이다. 물론 하회마을을 통해서는 이 곳 병산서원에 들어갈 수 없고, 하회ㅡ나마을 입구에서 산을 돌아서 반대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병산서원의 출입문은 '복례문'이고 불리우며, 솟을대문으로 된 대문으로 삼문처럼 만들었으나 실제 출입문은 하나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입문의 '복례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는 오래된 누각인 '만대루'가 있고, 그 서쪽편에는 작은 연못인 '광영지'가 있다. 안동 병산서원의 정문인 '복례문復禮門'. 솟을대문므로 형태는 삼문이지만 가운데에만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있고, 양쪽으로는 벽으로 되어 있다. '복례復禮'..

안동 병산서원, 낙동강변을 따라서 들어가는 숲속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흥준씨가 병산서원을 느낄려면 자동차가 아닌 걸어서 들어가야만 한다는 그 아름다운 숲속길이다. 낙동강변 언덕을 따라서 산을 한바퀴 돌아가는 길로 비포장도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정겨운 길이다. 왼쪽편으로는 넓은 벌판과 낙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길이다. 실제로는 자동차를 타고 가더라도 풍경의 아름다움이 부족하지는 않은 듯 하다. 안동 하회마을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자동차로 조금 더 들어가면, 병산서원 들어가는 길 입구라 할 수 있는 비포장도로가 시작되고, 이런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한 참을 들어가게 되면 낙동강과 안동 풍산읍 부근 들판을 볼 수 있는 고갯길을 만나게 된다. 병산서원을 들어가는 고갯길에 올라서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한국의 풍경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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