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보리사터에서 발견된 고려 초 승려인 대경대사 탑비이다. 머릿돌에 새겨진 구름과 용의 무늬가 인상적으로 중국에서 많이 본듯한 느낌을 준다. 받침돌은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데, 비석의 크기에 비해서 작아 보인다. 이 승탑은 통일신라말에서 고려초에 활동한 성주산문의 대경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비로 양평 보리사 절터에서 발견되어 경북궁으로 옮겨졌다고 현재는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비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거북받침돌과 비몸, 머리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북받침돌에 비해서 용으로 장식되어 있는 머리돌을 크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고 있다. 머릿돌에 새겨진 용무늬 장식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매우 힘차게 조각되어 있다. 대경대사는 처음에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