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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업사지 3

안성 봉업사지, 고려 태조 진영을 모셨던 고려시대 절터

봉업사지는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옛 죽산도호부 관아가 있던 지역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절터이다. 이 곳에는 현재 보물 435호로 지정된 죽산리 오층석탑과 당간지주가 남아 있어 옛 절터였음을 알 수 있고, 대부분은 농경지로 사용하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에 '고려 태조의 진영을 모셨던 비봉산 아래 봉업사'라는 기록과 에 '공민왕이 죽주에 이르러 봉업사에서 태조의 진영을 알현했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는 1966년에 '봉업사'라는 사찰이 이름이 적힌 향완과 반자가 발굴되어 기록에 남아 있던 봉업사가 이 곳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봉업사가 위치한 죽산면 일대는 중부내륙지방인 충주와 청주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주요한 교통로이며, 봉업사 뒷편에는 이 교통로를 지키는 방어시설인 죽주산성이 있다. 조..

절터 2012.03.27

안성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보물989호), 고려초를 대표하는 석조불상

조선시대 죽산도호부가 설치되었던 죽산면 소재지에 위치한 봉업사 옛절터에 남아 있던 고려초 불상인 봉업사지 석조여래입상이다. 이 불상은 높이 1.57m로 불상과 광배가 같은 돌로 만들어졌다. 눈,코,입 등은 심하게 닳았으며, 옷주름은 여려겹으로 자연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다. 고려초기에 만든 다른 석불입상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신체비례가 적절한 편이다. 불상의 뒷면에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가 있다. 이 불상은 고려초기에 유행했던 이 지역의 불상양식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원래는 오층석탑, 당간지주와 함께 봉업사 옛절터에 있던 것을 죽산면에 소재한 오래된 사찰인 칠장사 대웅전 옆으로 옮겨 놓고 있다. 이 불상이 있던 봉업사는 고려시대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던 큰 사찰로 고려 태조의 진..

안성 죽산리 오층석탑(보물 435호), 고려시대 큰 사찰 봉업사 옛 절터에 남아있는 고려초기 석탑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들판에 홀로 서 있는 보물 435호로 지정된 죽산리오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고려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부근에서 '봉업사'라 적힌 청동제 반자가 발견되어 봉업사지 오층석탑이라고도 부른다. 이 석탑은 단층의 기단위에 5층의 탑신이 올려져 있는 정형화된 고려시대 5층석탑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기단부가 단층인 대신에 탑신 1층 몸돌이 다른 층에 비해서 크게 만들어져 기단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단부가 왜소한 편으로 전체적인 균형미는 통일신라의 석탑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기단부나 탑신의 몸돌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않고 있으며,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겨 놓고 1층 몸돌에는 불상 등을 안치하는 작은 감실이 있을 뿐이다. 석탑의 조각수법이나 비례 등 전체적인 조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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