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을 표현한 것 중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각종 위궤에 화려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는 국왕의 행차일 것이다. 국왕의 행차는 주로 궁궐밖으로 나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종묘나 선농단 등에 제례를 올릴때나 왕릉을 참배할 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목적과 의장의 수량에 따라 대가노부.법가누부.소가노부의 3종류가 있다고 한다. 국왕이 탄 가마를 중심으로 수많은 군병이 호위를 하고 문무백관들이 따르게 함으로써 국왕의 위엄을 드높이고 민간에 왕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갖게 한다. 고궁박물관에는 전통적으로 전해내려 왔던 국왕의 행차에 쓰였던 왕실의 가마와 의장행렬에 사용된 각종 깃발과 상징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왕의 행차모습을 이해하는데에는 그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그린 의궤를 보는 것이 전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