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성은 부여읍 지역에 있었던 백제시대의 성으로 좁게는 부소산성을 말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백제의 수도였던 시기에 쌓았던 읍성 형태의 백제 나성과 백제의 마지막 수도를 일컫는 말이다. 백제는 지형이 방어에 용이한 공산성을 중심으로 한 웅진이 주변에 넓은 벌판이 부족하고 협소하여 넓은 벌판을 배후로 하고 사방에 크고 작은 산성이 있는 부여로 천도한 것은 성왕 16년(538)이다. 사비성은 백마강이 자연적인 성벽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으며, 부소산성 남쪽인 관북리에 궁궐과 지배층의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부소산성에서 동쪽 능산리 고분군과 남쪽 궁남지 아래쪽까지 산과 평지를 연결하는 나성을 쌓았으며, 이를 사비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사비지역은 웅진이 수도였을때부터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