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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색청자 6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상감청자, 고려 공예의 정수

상감(象嵌, inlay)이란 공예품에 장식을 하는 기법으로 소재의 표면에 그림이나 문양을 새겨서 그곳에 조개껍질, 뼈 등의 상감재료를 끼워 넣어서 문양을 나타낸다. 상감기법은 고대 이래로 다양한 시대,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공예기법으로 나무, 유리, 금속, 도자기 등에 사용된다. 이집트를 비롯한 고대 문명지역에서도 칠기나 금속공예 등에 상감기법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기법이다. 상감기법은 오랜세월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된 공예기법이기는 하지만 이를 도자기에 적용한 것은 12세기 고려청자가 처음이라고 한다. 상감청자는 자기의 바탕흙에 무늬를 새기고, 다른 종류의 흙이나 재료 등을 메워 넣는 기법으로 장식한 것으로 고온에 굽는 도자기의 기술적 특성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

중앙박물관 2013.01.09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무덤에 묻힌 도자기

고대 문명이 발생한 이래로 인류는 죽은자가 사후세계에서도 현세와 마찬가지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껴묻거리를 무덤에 묻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청동기시대 무덤양식인 고인돌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고분에서는 수많은 껴묻거리들이 출토되고 있다. 무덤 껴묻거리 중에는 무기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장신구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는 것이 식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그릇들일 것이다. 통일신라를 거치면서 무덤 껴묻거리는 그 수량이나 종류가 간소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기본적인 생활용품이 그릇들이 많은 무덤들에서 출토되고 있다. 고려시대 무덤은 많이 발굴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 발굴된 무덤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꺼묻거리들이 출토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개성부근에서 발굴조사된 고려 ..

중앙박물관 2013.01.03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상위에 놓인 청자

도자기는 흙을 빚어 고온의 불에 구워낸 그릇이나 장식물을 말하는데 1,3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구운 것으로 도기, 1300~1,500도에서 구운 것을 자기라고 한다. 사람이 흙으로 그릇을 빚은 토기를 사용한 것은 상당히 오래된 일로 동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기술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한다. 동아시아에서 도자기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한반도를 비롯하여, 베트남, 일본, 서역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반도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도자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송나라 월주요의 영향을 받아 고려초기부터 국내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한반도에서 도자기를 사용하게 된것은 서역으로부터 차를 마시는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차를 마시는 그릇인 완이 중국으로부터 수..

중앙박물관 2012.12.28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청자의 생산과 유통

청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귀족층을 중심으로 중국 당나라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기는 했으나, 국내에서는 고려초부터 제작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고려 문종대에 송나라 월주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중국이 5대10국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기술자들이 이주해 왔지 않았을까 추정되기도 한다. 또한 송나라, 고려, 일본간 해상무역에서 중요한 교역품이었기때문에 무역선이 정박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반도 서남 해안에 고려 청자 전성기때 도자기를 굽던 가마들들이 많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도자기 생산지가 국가에서 운영하는 관요를 중심으로 서울과 가까운 광주.여주.이천 일대에 있었던 반면에, 고려청자를 굽던 도자기의 생산지는 전남 강진, 전북 부안을 비롯하여 서남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도 조선과 마..

중앙박물관 2012.12.26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고려청자의 절정과 확산

도자기는 유약을 입혀 1,300도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것으로 세계 도자기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중국 당나라에서 당삼채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한반도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도자기 제품을 사용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생산된 것으로 고려초인 9세기말에서 10세기 초 중국 월주요의 영향을 받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개경부근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2세기에는 도자기 무역로에 위치하고 있었던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을 중심으로 전국각지에 가마에서 청자가 만들어 졌다. 초기에는 간단한 형태를 차를 마시는 용기인 '완'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기술의 발전함에 따라 매병, 병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청자로 만들어졌다. 장식기법 또한 음각.양각.철화.통화..

중앙박물관 2012.12.15

[중앙박물관 도자공예실] 고려의 자기문화, 비색청자

우리나라에서 자기가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일신라 말기인 9~10시에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던 것 같다. 중국에서는 당삼채에서 시작되어 당나라때 청자가 만들어졌다고 하며, 통일신라말에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 수입한 것들을 일부 계층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자기를 만드는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황소의 난에서 시작된 당나라 말기의 혼란상을 피해서 우리나라로 넘어온 중국 기술자들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들이 있는데 세계 문화 교류를 돌이켜 보면 크게 무리가 없는 주장인 듯 하다. 고려 초기의 가마들은 수도 개경을 부근에서 중국 월주요의 자기들을 생산했다고 하며, 11세기에 들어서는 중국 송나라와 ..

중앙박물관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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