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릉등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삼군부 청헌당이다. 삼군부는 조선초 군사관련 업무와 군령을 통합관리하던 관청으로 종래의 십위군을 중.좌.우군의 3군으로 나누고 자체 감독권과 지원권을 갖는 중앙 군사체제였다. 삼군부 체제는 후에 오위체제로 개편되기까지 중앙부대인 동시에 왕권과 수도를 방위하는 병력을 지휘.감독하는 최고 군부로 자리잡았다. 조선중기에는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하다가 군사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비변사가 임진왜란 이후에는 국가 최고합의 기관으로 비대화되었고, 이에 따라 국가 최고기관이었던 의정부의 기능이 유명무실해졌다. 고종대에 흥선대원군은 의정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조선개국초의 정신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삼군부가 다시 설치되었다. 삼군부는 1880년 근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