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성밖마을 2

서울 교남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철거중인 서대문 북쪽 성밖마을

서울 교남동은 사직터널 남쪽 서울성곽 바깥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교남동.평동.송월동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법정동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양도성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돈의문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오래된 주거지역이다. 구한말 이후 서양인들이 터를 잡은 정동 일대와 가까워서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서양인들을 비롯한 부유층들의 주택들을 여러곳 볼 수 있다. 백범 김구가 해방이후 살았던 경교장, 홍난파가 살았던 가옥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독립문까지 전차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었기때문에 일제강점기 이후 크고 작은 주택들이 들어서 전형적인 도심주거지역이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주택양식인 도시형 한옥을 비롯하여 50~60년대에 지어진 양옥집, ..

한국의 풍경 2013.12.30

서울 성북동 심우장, 만해 한용운 선생이 살았던 성밖마을 소박한 한옥

시인 김광섭의 시 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서울 성북동 서울성곽 바깥 북향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심우장은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이자 의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만년에 살았던 집이다. 말년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마련해준 조그마한 거처로 서민들이 거주하던 성북동 성밖마을 언덕에 자리잡은 크지 않은 저택이다. 총독부를 등지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 북향집으로 앞면 5칸짜리 소박한 한옥이다. 원래 선방을 지으려고 마련해 두었던 땅에 지은 집으로 마당은 넓은 편이며, 마당에서 성북동 골짜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광섭의 시 에 등장하는 채석장이 있는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풍경이다. 심우장은 불교에서 소를 찾는 동자가 산속에 헤메는 모습에서 깨우침을 찾아 수행하는 과정을 비유..

고택_정원 2012.10.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