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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3

서울 삼청각, 70년대 요정 건물이었던 북악산 자락 성북동 전통 공연장

성북동 삼청각은 70년대에 대원각, 청운각과 함께 대표적인 대형 요정이었다. 그 중 삼청각은 경복궁이나 청와대와 가깝지만 성북동 주택들이 북악산 숲과 만나는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70년대 여야 고위 정치인의 회동과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 막후 협상장소 등으로 이용되었던 장소이다. 80년대 이후 쇠퇴하여 한때는 건설업체에서 인수하여 고급빌라를 짓고자 했으나 삼청각의 빼어난 입지적 조건과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하여 서울시에서 전통문화공연장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요정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요릿집이 전해져 생겨난 고급 요리집으로 처음에는 궁궐이나 관아 등에서 일하던 관기들이 풀려나와 요릿집 등에서 일하면서 생겨난 음식점으로 기생을 불러다 놀던 유흥업소로 기생집이라고도 불렀던 곳이다 성북동에서 경복..

한국의 풍경 2012.11.16

서울 성북동 성밖마을과 성북동길 걷기

서울 성북동은 조선시대 창덕궁을 중심으로 한 동궐영역 뒷편 한양도성 성밖에 형성된 마을로 북한산 자락과 북악산, 한양도성 사이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한양도성의 대표적인 성밖마을로 조선시대에는 도성 수비를 담당했던 여영청 군사들이 주둔하던 곳으로 지금도 서울을 지키는 군인들이 북악산자락에 주둔하고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소속이었다가 일제강점기에는 고양군 성북리로 되었다가 다시 성북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도 마을이 있었다고는 하나, 현재의 성북동은 일제강점기에 서울이 확장되고, 서울 성곽이 허물어지면서 성벽 너머에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성북동은 서울 도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지은 도시형한옥이 많이 남아 있으며, 또한 당시로서는 외곽지역에 ..

고택_정원 2012.11.11

서울 성북동 심우장, 만해 한용운 선생이 살았던 성밖마을 소박한 한옥

시인 김광섭의 시 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서울 성북동 서울성곽 바깥 북향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심우장은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이자 의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만년에 살았던 집이다. 말년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마련해준 조그마한 거처로 서민들이 거주하던 성북동 성밖마을 언덕에 자리잡은 크지 않은 저택이다. 총독부를 등지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 북향집으로 앞면 5칸짜리 소박한 한옥이다. 원래 선방을 지으려고 마련해 두었던 땅에 지은 집으로 마당은 넓은 편이며, 마당에서 성북동 골짜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광섭의 시 에 등장하는 채석장이 있는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풍경이다. 심우장은 불교에서 소를 찾는 동자가 산속에 헤메는 모습에서 깨우침을 찾아 수행하는 과정을 비유..

고택_정원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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