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에 소재한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이 전재산을 들여 수집한 우리나라의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전시하는 대표적인 사립 미술관이다. 2층콘크리트로 지은 간송미술관은 최초의 근대식 사립 미술관으로 건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연구소에 가까운 건물이다. 실제로 간송미술관은 매년 2회 정도만 전시회를 개최하여 소장품들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북악산자락이 뻗어내려오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별장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는 곳으로 소장품들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게 때문에 소장유물들을 볼 수는 없지만, 미술관 정원을 거닐면서 간송의 발자취를 한번 느껴보기에 좋은 곳이다. 미술관 정원에는 고려시대 불상과 석탑 등 석조유물들을 감상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