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이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88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보면 서울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주거 유적지인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워커힐 호텔과 고구려 산성이 있는 아차산과 마주하고 있고, 배후로는 백제의 수도였던 위례성의 주요 유적지인 풍납토성, 몽촌토성이 있습니다.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 신석기인들을 포함하여 후대 백제인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아 먹거리가 풍족했던 땅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파트 숲으로 변한 강동구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선사 유적지를 방문하면 특징적인 모습이 재현해 놓은 움집 몇개와 유물 등을 전시한 전시관이 전부이어서 볼거리는 많다고 볼 수는 없는 곳이지만 역사적 의미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가치 있는 곳으로 생각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