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는 원래 한강 하류에 발달한 범람원으로 모래땅으로 이루어진 벌판이었는데, 60~70년대에 도시개발사업으로 시가지가 건설되었다. 여의도 원래 주민들이 살던 곳이 아니라서 단독주택이 거의 없는 아파트와 빌딩만으로 이루어진 한국에서는 그 이전이나 이후에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는 지역이다. 70년대에 여의도광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사당, KBS와 MBC 등 방송사, 증권거래소, 전경련 회관, 순복음교회 등의 들어섬으로써 정치와 금융, 방송의 중심지로 변모하기 시작했으며, 80~90년대에는 LG쌍둥이빌딩, 63빌딩을 비롯하여 많은 금융기관의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여의도는 국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 외관상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