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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의궤 7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

외규장각은 외적의 침입에 따른 자료의 소실을 염려하여 정조가 강화도 행궁에 설치한 국가적으로 중요한 주요 서적을 보관하던 장소이다. 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많은 문서들이 소실되었던 경험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며, 실록을 보관하던 전국의 4대사고와는 별도로 만든 것이다. 만주나 일본으로부터의 침입에 의한 경험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강화도에 문서들을 보관했는데, 아리러니하게도 기술의 발달과 세계정세의 변화로 서양세력의 침입에 가장 먼저 타겟이 되었던 곳이 서울을 향하는 수로 입구를 지키던 강화도였고 그 결과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강력한 함대로 무장한 서양세력에게는 강화도의 철저한 방비책은 무력화되었다. 외규장각에는 여러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특히 어람용 의궤가 많이 보관되어 있..

중앙박물관 2011.08.01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추모와 기억

조선시대에는 세상을 떠난 왕과 왕비에게 시호를 올렸으며, 왕이 사후에 받는 이름은 시호 외에도 묘호, 능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왕과 왕비의 국장 이후 삼년상을 치른 후 혼전의 신주를 종묘로 옮겨지는 부묘가 있었으며 이로써 국왕의 장례절차는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선왕이나 조상을 기리기 위해서 장례절차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국가적인 행사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왕실과 국왕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했다.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영정은 별도로 설치된 진전에 모셨으며, 태조의 영정을 모시는 경기전이나 정조대왕의 영정을 모신 화성행궁의 화령전 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왕들의 영정을 모시기도 하였다. 또한 왕실의 일원이지만 종묘에 모시지 못하는 세자나 세자빈 등은 별도의 사당을 마련하기도 하는..

중앙박물관 2011.07.31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숙종의 일생과 의궤

조선시대 기록문화 유산인 의궤는 실록과 함께 한 국가를 통치하는 국왕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에 대한 기록이다. 국왕의 통치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인 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국가적인 행사에 대한 세밀한 기록으로 행사의 절차와 준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기록된 의궤를 통해 국왕의 일생을 통해 통치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행사를 한번 살펴 볼 수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19대 왕인 숙종의 일생 동안에 있었던 주요 행사에 대해 별도로 구분하여 전시해 놓고 있다. 숙종대에는 국가적인 통치행위에 대한 기록인 의궤가 정형화되면서 그 내용에 깊이가 더해 가던 시기였다고 한다. 숙종의 일생과 의궤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은 현종과 명성왕후의 장남으로 7세에 왕세..

중앙박물관 2011.07.29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왕실의 장례

유교국가였던 조선시대에서 국가적인 행사 중 가장 중요하고 큰 행사는 아마는 왕실의 장례행일 것이다. 그 중 왕의 장례 절차에는 새로운 국왕의 즉위도 포함되어 있어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했다. 조선 숙종때 대비의 복식에 관한 남인과 서인의 예송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절차 하나하나가 첨예한 정치적 행위였다고도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이 승하하면 거국적인 규모의 빈전도감, 산릉도감, 국장도감 등이 설치되어 일을 주관하였는데 대부분 영의정급에 해당하는 인물이 주도했다고 한다. 빈전도감은 왕의 시신을 재궁에 안치하는 산릉까지 모시는 발인전 5개월간의 장례를 주관했으며, 국장도감은 국장행렬을 재궁에서 장지인 산릉까지 모시는 일을, 산릉도감은 왕릉을 조성하는 일을 맡았다고 한다. 국와의 장례절차는 각 도감에 정..

중앙박물관 2011.07.28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나라의 경사

조선시대 국가의 큰 행사나 국왕의 통치행위를 기록한 의궤 중 국가적인 경사를 기록한 의궤들이다. 조선시대 국가적인 경사를 가례라고 하는데 이는 왕실의 혼인, 책봉, 존호, 각종 잔치 등을 말한다.. 국가적인 행사로 왕의 즉위식을 우선 생각하기 쉽지만 조선시대 국왕의 즉위는 선왕의 장례 절차의 일부에 해당한다고도 할 수 있기때문 이에 대해 별도로 기록한 의궤는 없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가장 큰 행사는 왕비, 왕세자비, 왕세손 등을 책봉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기록이 적혀있는 의궤는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왕실의 혼인의식 또한 국가적으로 성대하게 치루는 잔치로 많은 기록과 그림들이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행사였다. 조선시대에는 큰 행사를 치를때는 도감을 설치하고 철저한 준비와 절차에 의해서 ..

중앙박물관 2011.07.27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왕권과 통치

의궤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나 통치행위를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참조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은 국가를 통치하는 정치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국왕의 공식활동을 통해서 왕권의 정통성과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으로는 국가적으로 행하는 종묘제려, 사직제례, 선농단 등의 공식적인 제례를 주관하는 일, 궁궐이나 종묘 등을 수리하거나 새로 짓는 일,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운 신하에게 공신의 칭호를 내리는 일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들은 도감을 설치하여 그 과정을 의궤로 남겼다고 한다. 왕권과 통치 조선은 국왕을 정점으로 하여 중앙집권체제로 운영된 왕조국가였다.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은 곧 통치로 연결되었다. 특히 국왕은 국가..

중앙박물관 2011.07.25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2011년 7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프랑스로부터 145년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의궤는 서울대 규장각을 비롯하여 각종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기존의 의궤와는 달리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의궤를 오랜 외교적 노력 끝에 돌아온 71점의 의궤를 중심으로 관련된 유물들을 같이 전시하고 있어서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에 의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의궤는 조선 왕실에서 국가의 중요행사를 후대에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는 보고서 형식의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에서 의궤는 태조 때부터 만들어져 왔으나, 임진왜란 등으로 조선초기의 의궤들의 대부분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

중앙박물관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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