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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4

[중앙박물관 특별전, 유리 3천년의 이야기] 대롱불기 유리(Free-blown glass)

유리가공기술은 기원전 15세기경에 유리로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코어 성형기법이 개발된 이래로 거푸집을 이용한 금속가공기술을 적용한 주조기법,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이 뛰어난 모자이크기법 등이 개발되었다. 인류가 유리를 사용한 이래로 다양한 가공기술이 개발되고 유리의 용도 또한 처음에는 보석이나 귀금속처럼 장식을 위한 장신구 역할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점차 다양한 형태의 유리 그릇이 만들어지면서 실생활에 사용되는 생활용품으로 그 기능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유리의 생산기술 또한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했고 생산량에 한계가 있었다고 여전히 일반인들은 사용하거나 가질 수 없는 고급스러운 물품에 속했다. 유리 가공 기술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는 기원전 1세기 경에 시리아에서 속이 빈 금속관을 이용하여 유리..

중앙박물관 2013.02.18

[중앙박물관 특별전, 유리 삼천년의 이야기] 코어성형기법으로 만든 유리

인류가 유리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000년경 고대 문명이 발생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지역이다. 유리는 처음에는 보석과 같은 광택이 나는 물질로 구슬처럼 속이 꽉 찬 형태로 만들어져 펜던트나 몸에 지닐 수 있는 장신구로 사용하였으며, 당시에는 고가의 물품으로 상류계층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유리는 화합물의 구성 등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었기때문에 초기에는 다양한 색깔을 이용한 작은 구슬에 당시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것을 표현하였다. 유리를 이용한 대표적인 물건으로는 부적의 의미를 갖튼 펜던트가 많이 만들어졌으며 펜던트에는 사람의 얼굴을 비롯하여 다양한 의미를 갖는 새, 물고기, 동물 등의 모습으로도 만들어 졌다. 이는 다른 보석과는 달리 가공하기 쉬우면서도 흙..

중앙박물관 2013.02.14

[중앙박물관 신라실] 신라와 실크로드, 서역과의 교류

서기 5~6세기 신라 고분으로 알려진 황남대총을 비롯하여 여러 고분에서는 서역과의 교류관계을 보여주는 여러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그 중 유리그릇이나 유리잔 등은 서아시아지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유물들은 비단길 또는 바닷길로 신라에 전해졌다고 한다. 당시의 바닷길로는 인도와 아라비아 상인들과의 교역을 통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에는 여러차례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삼국시대의 바닷길 교류는 크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 물품들은 신라가 서역과 직접 교류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불교의 전파와 함께 당시 실크로드를 통한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는 견해도 있다. 고구려는 국방.외교상 서역과 직접 교류할 필요도 있었고, 교류의 흔적도 많이 남아 있어서 서역국가와 직접 교..

중앙박물관 2011.05.15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신라와 실크로드

신라는 중국,일본과 교역을 하면서 서로 교류를 했을 뿐만 아니라,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아시아와 로마와의 교역의 흔적을 많이 남겨 놓고 있다. 지중에서 산출되는 유리제품을 포함하여 재료나 제작기법에서도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서역에서 수입된 물품들은 상당히 귀하게 여겨졌고, 그래서 많은 고분에서 수입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리병. 지중해 로마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금실을 감아 수리한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매우 귀한 물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병은 연녹색을 띤 얇은 유리제품으로 타원형의 계란 모양이다. 물을 따르기 편하게 끝을 새 주둥이 모양으로 좁게 오므렸다. 가느다란 목과 얇고 넓게 퍼진 나팔형 받침은 페르시아 계통의 용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

중앙박물관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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