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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건물 3

원주 舊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 (등록문화재)

조선시대 강원감영이 있었던 원주 도심부에 위치한 옛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 건물이다. 193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금융기관인 조선식산은행 건물로 원주에서 맨처음 생긴 은행이라고 한다. 강원 감영 동쪽편에 위치한 원주 구도심 중심부는 객사를 중심으로 강원감영 관아건물이 들어서 있었던 곳으로, 교육기관이 들어섰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상업지구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건물은 단층 건물로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초기에 세워졌던 서구식 건물과는 달리 외관은 서구식이지만 외벽은 모르타르로 마감하는 등 일제강점기 후반부에 많이 나타나는 공공건물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지금 이 건물은 제일은행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원주지역에서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일제강점기 흔적을 보여주는 근..

개항장 인천항, 옛 일본58은행 인천지점

구한말 개항장 인천항에서 중심 거리가 된 일본 조차구역내 금융가에 위치한 옛 일본58은행 인천지점 건물이다. 1892년에 설치된 금융기관 건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된 금융기관 건물 중 하나이다. 은행 지점 건물로 프랑스식 르네상스 풍의 건축물로 2층 벽돌조로 지었다. 일본 제58은행은 후에 야스다은행으로 바뀐 오사카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은행으로 석조건물로 위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동경 기반의 제1은행과는 달리 오사카 지방 특유의 개방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이다. 일본제1은행, 제58은행, 제18은행 지점들이 들어선 이 거리는 자동차가 달리는 현대식 거리와는 다르게 마차 2대가 지나갈 수 있는 전형적인 19세 유럽의 도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초가집과 한옥집만 있었던 당시의 우리나라에서는 상..

한국은행본관 (화폐금융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건물

남대문시장 신세계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서울에서 많지 않은 유럽풍으로 생긴 한국은행 본관이다. 191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일제가 지금은 헐어버린 총독부 건물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지은 건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 건물로 외벽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붙였고, 지붕에는 철골조의 동판을 씌웠다. 이 건물은 좌우 대칭을 이루는 H자형 평면으로 만들어졌다. 양쪽 모서리에는 원형의 돔을 얹어 르네상스식 외관을 보여준다. 비슷한 형태의 총독부 건물, 그리고 서울 시청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해방후 한국은행 본관으로 계속 사용되어 왔으며, 지금 화폐금융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고층 건물이 많은 서울이지만, 오랜 기간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맞은편 신세계 백화점과 함께 도심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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