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왕실의 문예와 예술적 취향을 설명하는 방편으로 왕실에서 소장했단 인장 중 글이나 시 등을 쓸 때 사용하는 개인적 용도의 인장을 전시하고 있다. 주로 구한말 헌종이 보관했던 많은 인장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는 구한말 불타버린 헌종의 인장들을 고종이 복각한 것이다고 한다. 인장은 돌.금속.흙.나무 등을 이용하여 재질이 갖는 색채와 조형미를 살려 글귀를 새겨 놓는 예술적인 단계로 발전하였으며, 조선후기 정조의 문예부흥 정책과 맞물려 크게 발전하였다고 한다. 인장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박물관에서 설명해 놓은 내용들을 옮겨 보았다. 1. 위환기하, 기쁨이 얼마나 되겠는가? 2. 군계준수, 여러 아우들 모두 빼어나다. 3. 여시불성, 만약에 시를 짓지 못하면 4. 산수유청음, 자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