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흥국사는 원래 고려때인 1195년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현재의 흥국사는 조선중기에 중건된 사찰로 임진왜란때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영을 도와 호남지역 의병과 승병들의 항쟁에 중심이 되었던 사찰이다. 그때의 공적을 인정받아 인조대인 1624년에 계특대사가 크게 중창한 사찰이다. 흥국사는 대표적인 호국사찰로 지금은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사찰입구에 일주문이 세워져 있지만 원래는 읍성의 성문처럼 공북루라는 누각이 있었고 성벽이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500여명의 승려가 상주했을 정도로 큰 사찰로 다른 사찰에 비해서 요사채 건물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이들을 대표하는 불전인 부처의 제자들을 모신 나한전이 있다. 흥국사는 구한말 전라좌수영이 폐지될때까지 전라좌수영과 연계한 승병체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