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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마을 22

영월 김종길 가옥

남한강 지류인 추천강이 휘감으면서 흐르는 마을인 영월 주천면 소재지에 있는 고택인 김종길 가옥이다. 구한말에 지어진 집으로 ‘ㄱ’자형 안채와 ‘-’자형 사랑채, 문간채 등으로 되어 있다. 원래 안채만 남아 있었는데 최근에 사랑채, 문간채 등을 새로 지었다. 안채는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왼쪽에 툇간을 달아내어 방, 부엌, 광 등을 배치하였다. 영서지방의 ‘ㄱ’자형 한옥의 형태를 잘 보여주는 고택이다. 영월군 주천면 소재지에 있는 고택인 김종길 가옥이다. 남한강 지류인 주천강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큰 규모의 고택이다. 'ㄱ'자 형태를 하고 있는 안채. 대청마루가 넓으며 개방적인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대청마루 왼쪽에 날개채를 달아내어 방과 광 등을 두고 있다. 대청마루 오른쪽에는 건너방과 부엌이 있다. ..

고택_정원 2018.01.15

보은 선병국 가옥

충북 보은군에 있는 고택인 선병국가옥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개량한옥으로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99칸 대저택이다. 경북 상주에서 충북 청주지역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이자 보은읍에서 법주사가 있는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사랑채, 안채, 사당을 중심으로 대문채, 행랑채 등 많은 부속건물을 두고 있다. 전통 한옥에 비해 마당을 넓게 쓰고 있으며, 건물 또한 대체로 전통한옥에 비해 공간이 넓은 편이다. 일제강점기 새로운 기술이나 생활환경 등에 따라 한옥이 구조나 형태가 바뀌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보은 선병국 가옥. 20세기초에 지어진 99칸 대저택으로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따른 건축양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랑채. 넓은 대..

고택_정원 2018.01.01

함양 개평마을, 노참판댁 고가

함양군 개평마을에 남아 있는 고택 중 하나인 노참판댁 고가이다. 가옥은 사랑채와 안채가 일렬로 배치된 전형적이 남부지방 한옥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크지 않고 검소한 편이다. 구한말 바둑계의 일인자였던 노근영이 태어나고 살았던 유서깊은 집이다. 이 가옥이 위치한 개평마을은 함양을 대표하는 양반들의 세거지로 하동정씨, 풍천노씨와 초계정씨가 터를 잡고 살아오고 있다. 조선중기 유학자인 정여창을 비롯하여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였다. 함양 지곡면 개평마을 남아 있는 노참판댁 고가.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이라하며 앞쪽에 사랑채가, 뒷쪽에 안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구한말 도시한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간채. 사랑채. 앞면 4칸 규모로 대청마루와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건축적으로 잘 ..

고택_정원 2016.09.15

안동 천전마을 제산종택

안동 천전마을 동쪽 끝편에 있는 제산종택(齊山宗宅)이다. 이 집은 조선후기 영조대 학자이자 관리였던 김성택이 살았던 집으로 살림집와 후학을 양성하던 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된 ‘ㅁ’자형을 하고 있다. 살림집 오른편에 앞면 3칸 규모의 초당을 두고 있는데 실제로는 초당이 바깥주인이 거처하면서 손님을 맞는 사랑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들은 건축양식 등으로 볼 때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남 4대 길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천전마을에 남아 있는 고택 중 하나인 제산종택이다. 조선후기 영조 때 지은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 역할을 하는 초당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살림집에 해당하는 안채. 안동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안마당이 있는 'ㅁ'자형 구조를 하고 있다..

고택_정원 2016.03.28

안동 지례마을 오류헌(五柳軒)

안동시 임하댐 아래 임하리 마을에 있는 오류헌(五柳軒)이다. 경치가 좋았던 반변천 부근 임동면 지례동에 자리잡고 있었던 비교적 큰 규모의 양반가옥으로 임하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면서 이곳으로 옮겼다. 조선 숙종대에 천전마을 의성김씨 일가인 김원중이 분가하면서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사랑채는 1920년에 크게 증축하였다. 바깥주인과 안주인이 생활하는 공간을 담장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는 등 조선후기 안동지역 한옥의 특징들을 잘 갖추고 있다. 안동시 임하면 임하마을에 위치한 오류헌. 안채와 사랑채가 합쳐져서 'ㅁ'형을 이루고 있는 고택으로 조선후기 안동지역 한옥의 전형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문간채가 있는 솟을대문. 사랑채는 온돌방, 대청마루, 누마루를 갖추고 있는 앞면 5칸 규모의 큰 건물이다. 안동지역..

고택_정원 2015.10.05

파주 오금리마을, 임진강 부근에 위치한 전통마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오금리마을이다. 파주시 서쪽편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강을 건너는 오금나루가 있었던 곳으로 서울에서 파주 교하를 거쳐서 개성으로 연결되는 교통로 중 하나였던 곳이다. 주변에는 나즈막한 야산과 넓은 평야가 있는 풍족한 마을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경치가 아름다운 임진강변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마을 앞으로 만우천이라는 하천이 흘러 물이 부족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멀지 않은 곳에 청동기시대 유적지인 파주 덕은리 유적지가 있으며, 조선초기 재상 황희정승 무덤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탄현면 일대에는 양반들의 세거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금리 마을에는 조선중기 문신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었던 계유정란에 참여하여 ..

고택_정원 2014.01.13

서산 여미리마을, 전통마을 구성요소를 잘 갖추고 있는 마을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소재한 여미리마을은 동쪽으로는 가야산에서 발원하여 당진으로 흐르는 용장천 주위의 비옥한 농토가 있고, 서쪽으로는 은봉산을 중심으로 나즈막한 산들이 이어져 있는 배산임수의 입지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전통마을이다. 이 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와 가깝고 당진.서산간 국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삼국시대 고분이 발견되고, 멀지 않은 곳에 서산마애석불과 보원사지가 있어 비교적 이른시기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마을로 보인다. 지금은 '달빛예촌 여미리'라는 브랜드로 서산을 대표하는 전통마을로 소개되고 있다. 지금은 약 90여 가구가 모여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전통마을에서 볼 수 있는 고택, 사당, 오래된 고목 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에는 오래된 고목들..

고택_정원 2013.04.02

담양 후산마을, 명옥헌원림과 마을 저수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마을

담양군 고산면 산덕리에 위치한 소쇄원과 함께 창평지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유명한 명옥헌이 있는 후산마을이다. 양반들의 세거지가 많은 창평에서도 남쪽편 옛 창평관아가 있었던 고읍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을로 뒷쪽으로는 무등산에서 이어진 산자락이 있고, 앞쪽으로는 창평천, 증암천 주위로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조선시대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았던 증암천 계곡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증암천 계곡에서 창평현 소재지였던 삼지천마을로 연결되는 길이 마을 앞으로는 지나간다.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조선중기 인조반정 공신 중 한명이 오희도가 터를 잡고 살았던 마을로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저수지 둑에 심어둔 수령 수백년의 느티나무가 방문객을 맞아 주고 있다. 큰 산을 등지고 있어서 그런지 마을에 물이 풍족..

고택_정원 2013.03.26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창평 슬로시티), 호남 양반문화를 대표하는 옛 창평현 관아가 있던 마을

창평현은 전남 담양군 남쪽지역에 있었던 조선시대 행정구역으로 함평, 남평과 함께 3평 고을이라 하였다. 남쪽과 동쪽으로 무등산을 중심으로 높고 깊은 산악지대로 막혀 있고, 북쪽으로 낮지만 담양과 경계를 이루는 산자락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지금도 호남고속도로, 88고속도로, 담양.고창고속도라가 창평지역에서 만나고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남 각지방을 연결해 주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선시대에서 사람의 통행이 많았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을 보면 주변 산악지대에서 흘러내려오는 크고 작은 하천들로 수량이 풍부하여 관개시설이 충분하지 못했던 조선시대에는 농사짓기가 편리하여 양반들이 선호했던 세거지로서 입지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그런 까닭에 호남지역에서 양반들의 세거지가 특히 ..

고택_정원 2013.03.25

담양 유종헌가옥과 해곡리 마을, 송강 정철 처가인 문화 유씨 종가

담양군 창평면 해곡리 마을에 있는 문화 유씨 종가인 유종헌가옥이다. 조선중기 이전에 지어진 고택으로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치면서 원래의 모습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문간채를 들어서면 왼쪽에 사랑채와 안채가 나란히 있고, 오른편에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자형 안채 주택과 사당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송강 정철의 처가집이었던 곳으로 이곳에서 혼인을 치루었다고 한다. 해곡리마을은 남쪽으로 영산강 지류인 창평천이 흐르고 마을 뒷편으로 창평과 담양을 경계짓는 산자락이 이어지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읍치인 창평 삼지천마을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체로 경제력을 갖추고 있었던 양반들이 살았던 마을로 보인다. 송강 정철의 처가가 있던 마을로 마을에선 그를 모시는 사..

고택_정원 2013.03.24

담양 김선기 가옥, 조선중기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한옥

전남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마을은 옛 담양과 창평의 경계가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뒷쪽으로는 높지는 큰 산이 있고, 앞으로는 작은 하천과 비교적 풍족한 들판이 나즈막한 산이 있다. 읍치 관아가 있던 창평면 소재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들의 세거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에는 조선중기에 지어졌다고 하는 김선기 가옥과 선조대 문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상황를 기록으로 남긴 미암일기를 쓴 유희춘을 모신 사당이 있다. 조선시대 양반의 집터를 어떤곳에 집터를 잡는지를 잘 보여주는 담양 장산리마을 뒷편에 위치한 김선기 가옥이다. 이 가옥은 선조 36(1603)에 처음 지어졌으며, 그 이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쳤지만 비교적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채는 조..

고택_정원 2013.03.23

서산 유상묵가옥, 여미리마을에 남은 일제강점기 한옥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마을에 있는 전통 한옥인 '서산 유상묵가옥'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은 이 가옥은 서울 운현궁을 본떠서 지었다고 하며, 인근에 있는 유기방 가옥과 비슷하게 지어졌다. '-'자형으로 지어진 사랑채가 왼쪽에, 유기방가옥과는 달리 'ㄱ'자형을 지어진 안채는 오른쪽에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출입문도 별도로 두고 있다. 유기방가옥과 마찬가지로 서까래에 기와를 얹은 토담이 'U'자형으로 가옥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이 가옥이 있는 서산 여미리마을은 서산에서 당진 합덕으로 연결되는 교통로 위치하고 있어 삼국시대 백제 고분이 출토되는 등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이 살아왔던 살기좋은 마을이다. 마을에는 조선 2대 정종의 아들인 신성군사당을 비롯하여 오래된 한옥, 비자나무.느티나..

고택_정원 2013.03.19

서울 인사동길, 대표적인 서울의 전통문화 거리

서울 인사동길은 종로 탑골공원에서 시작하여 북촌입구에 해당하는 안국동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거리이다. 이 길은 조선시대부터 개천을 따라서 있었던 길이라고 하며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일제강점기에 골동품 상가가 형성되면서 한국적인 전통이 많이 남아 있는 거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인사동은 조선시대 서울의 공식 상업지구인 육의전이 있던 종로 북쪽편과 창덕궁 남쪽에 형성되어 있던 관아 서쪽편에 인접하고 있는 주택가 였던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청계천 남쪽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던 반면에, 인사동 일대는 조선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핵심 주거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된 골통품 상가는 60년대에 전성기를 이루다가 70년대 이후에는 골통품 상가들은 ..

고택_정원 2013.02.28

안동 하회마을, 작천고택과 주변 한옥들

하회마을 서쪽끝 낙동강 물길이 서쪽으로 흐르다 굽이쳐 다시 동쪽으로 흐르는 곳에 위치한 마을 종갓집인 양진당과 충효당을 지나서 골목길을 들어서면 첫번째로 보이는 집이 작천고택이다. '-'자형 안채와 초가로 지은 작은 별채로 구성된 작천고택은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종갓집과 가까운 것으로 볼 때 마을에서도 권위가 있었던 집이 아닌가 생각된다. 작천고택을 지나 골목길을 따라서 걸으면, 하회마을에서 최근 유명인사로 잘 알려진 연예인 류시원이 살았던 고택인 담연재가 있다. 아직 일반인에 개방되지 않았지만 이 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여왕도 들렀던 집으로 꽤 유명세가 있는 저택이다. 담연재 주변으로도 여러채의 고풍스러운 한옥들이 있는데, 다른 고택들과는 달리 안동지역의 전통한옥 형태인 'ㅁ'자형 주택구조에서..

고택_정원 2012.11.12

서울 성북동 성밖마을과 성북동길 걷기

서울 성북동은 조선시대 창덕궁을 중심으로 한 동궐영역 뒷편 한양도성 성밖에 형성된 마을로 북한산 자락과 북악산, 한양도성 사이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한양도성의 대표적인 성밖마을로 조선시대에는 도성 수비를 담당했던 여영청 군사들이 주둔하던 곳으로 지금도 서울을 지키는 군인들이 북악산자락에 주둔하고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소속이었다가 일제강점기에는 고양군 성북리로 되었다가 다시 성북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도 마을이 있었다고는 하나, 현재의 성북동은 일제강점기에 서울이 확장되고, 서울 성곽이 허물어지면서 성벽 너머에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성북동은 서울 도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지은 도시형한옥이 많이 남아 있으며, 또한 당시로서는 외곽지역에 ..

고택_정원 2012.11.11

경주 양동민속마을, 영남 4대길지이자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소재한 양동민속마을은 한국의 전통 민속마을로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이 마을이 위치한 양동리는 동해안을 따라서 끝없이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형산강을 만나서 끊어지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남쪽으로는 경주에서 발원하여 포항으로 흘러드는 형산강이, 서쪽으로는 큰 하천인 기계천이 흐르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는 상당히 넓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안강평야가 펼쳐져 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모여사는 마을의 입지조건인 큰 하천의 중상류 지역에 산을 등지고, 하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하고 있는 마을로 봉화 닭실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천전마을과 함께 영남의 4대 길지로 불리웠던 곳이다. 마을은 안계라는 작은 시내를 경계..

고택_정원 2012.07.18

안성 덕봉리마을, 옛 양성현 관아와 덕봉서원 인근에 소재한 해주오씨 집성촌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 마을은 옛 양성현 관아가 있었던 양성면 소재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덕봉서원에 모셔진 숙종대 문신 오두인을 비롯하여 해주오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조선중기 이후 양반들이 세거지를 정할 때 풍수지리의 영향을 받은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관아와는 가깝지만 관아 영역내에 속하지 않고 하천이 마을 앞을 흐르고 있지만 홍수의 피해가 적은 산지를 벗어나 평야지대로 접어드는 곳으로 마을 앞으로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 마을에 해주오씨가 세거지로 정하고 집성촌으로 된 것은 조선중기 중종대였던 것으로 보이며, 초기에 이마을에 자리를 잡은 오정방 고택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현재 덕봉리 마을에는 이 고택 외에는 고택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고택_정원 2012.03.29

논산 모선재(慕先齋), 조선중기 유학자 김장생의 선조를 모시기 위한 재실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에 있는 조선중기 기호지방 유학자를 대표하는 사계 김장생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모시기 위한 재실인 모선재(慕先齋)이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은 한옥으로 전통 한옥 건물 중 현재까지 많이 남아 있는 형태 중 하나이다. 이 재실은 18세기에 후손들이 세운 것으로 인근에 있는 사계 김장생을 모신 돈암서원이 지어진 이후에 그의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민도리집 한옥으로 오론쪽 1칸은 부엌, 가운데 2칸은 온돌방, 왼쪽 1칸은 대청마루를 하고 있으며, 앞쪽에 툇마루를 설치하고 있다. 건물 왼쪽에 앞편 3칸의 방과 부엌으로 이루어진 별도의 건물이 있고, 출입문 솟을대문 양쪽은 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경주 교촌마을, 경주향교와 최부자집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마을

경주를 비롯하여 영남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부호였던 경주 최부자집과 경주향교 주변에 형성된 오래된 마을인 경주 교촌마을이다. 이 마을은 신라 천년 세월동안 궁성이었던 월성의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김알지 탄생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계림과 인접해 있다. 마을 뒷편으로는 신라 황금문화의 절정기에 조성된 대릉원이 있다. 이 곳은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국학이 있었던 곳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경주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 경주는 종2품 외관직인 부윤이 고을 수령으로 있던 큰 고을로 관아는 현재 경주 도심의 경주읍성내에 있고, 지역 유력자들은 향교를 중심으로 이 곳 교촌마을에 많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촌마을 중심에는 99칸 대저택이었던 경주 최부자집이 있고, 그 앞쪽으로 옛 요석궁 자리에 ..

고택_정원 2011.10.24

오늘날의 웃대, 인왕산 아래 조선시대 중인들의 거주지

조선시대 웃대는 인왕산 기슭 아래 조선시대 중앙 관서에서 일하던 하급관리들을 중심으로 중인계층을 형성했던 사람들이 모여살았던 지역을 말하며 지금의 효자동 사거리에서 사직단 입구까지의 종로구 사직동.통인동.옥인동 등의 지을 말한다. 인왕선은 서울의 서쪽 백호에 해당하는 산으로 바위암봉을 중심으로 서울에서도 경치가 아주 좋은 지역으로 정선의 대표작 '인왕재색도'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많은 화가들이 이 곳 경치를 그림으로 남겨 놓고 있다. 조선후기에 그려진 도성대지도에 나타난 당시의 명소나 지명으로는 청운동 54번지 일대 청계천의 발원지이기도 한 청풍계, 옥류동천이 흐르던 옥인동,통인동 일대의 옥류동, 광해군때 세운 인경궁 누각이 있었던 누각동, 백사 이항복이 살았던 집터인 필운대 등이 있으며, 구한말 대표적인..

고택_정원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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