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정도사터 오층석탑은 원래 경북 칠곡군 정도사 절터에 남아 있던 석탑이다. 경복궁 야외전시장에 있는 많은 석조유물들처럼 이 석탑도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일제가 경복궁 마당으로 옮겼던 것을 1994년에 대구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는 유물이다. 보물 357호로 지정된 이 석탑은 전성기때인 통일신라시대의 영향을 받은 고려초기의 석탑이라 한다. 2층 기단에 5층으로 탑을 쌓은 정형화된 양식의 석탑이다. 2층으로 된 기단 각면에는 안상이 새겨져 있고, 한면에 이 석탑의 조성 내력을 기록한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진 탑신 1층 몸돌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이 새겨져 있으며, 탑안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석탑 조각기술의 절정기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