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에 소재한 보물 528호로 지정된 청풍 한벽루이다. 이 누각은 고려 충숙왕때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하자 관아 객사 옆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옛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지역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남한강변 언덕 위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 누각은 1972년 대홍수때도 무너졌다고 한다.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와 함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는 조선시대 관아 부속 건물로 쓰였던 누각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주심포계 양식의 누각건물로 사방이 개방되어 있는 구조이다. 건물의 오른편에는 앞면 3칸의 계단식 익랑을 두고 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걸려 있었고, 내부에는 우암 송시열과 김수증이 쓴 편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