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충청병영이 있던 청주 도심 동쪽편에 위치한 사적 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은 남한산성과 함께 조선후기 축성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산성이다. 상당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중부 내륙지역 교통로 거점에 쌓은 군사적인 요새로 충청병영을 엄호하기 위해 쌓은 산성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이곳에는 삼국시대부터 산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성곽시설은 대부분 조선후기에 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당산성은 지형적 특징이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서쪽은 경사가 심하고 가파른 언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산성 서쪽편 언덕 아래에 주변지역을 관장하던 청주목 관아와 충청병영이 위치한 청주읍성이 있고, 주변에는 무심천을 중심으로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다. 지형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산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