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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 4

[스페인 여행]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 이슬람사원 첨탑을 개조한 종루

히랄다 탑은 세비야대성당의 종루로 세비야 시가지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12세기에 스페인을 다스리던 이슬람 칼리프의 명으로 건설된 이 첨탑은 스페인에서도 가장 이슬람적인 건축물이다. 높이가 90m이 이르는 벽돌로 쌓아 올린 이 첨탑은 전형적인 이슬람 사원을 장식하는 기하학적 문양으로 외벽을 장식하고 있다.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탑의 꼭대기부분은 이 곳을 대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종루를 덧붙여 놓은 것이라고 한다. 종루에는 모두 28개의 종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며 꼭대기에는 세비야의 상징물인 16세기 청동 풍향계인 엘 히랄딜로가 있다. 이 풍향계는 진정한 신앙을 나타낸다고 한다. 히랄다탑은 대성당 내부 북동쪽에 탑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있으며, 다른 성당의 종루와는 달리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말을 타..

스페인(Spain) 2013.07.26

[서울 고궁박물관] 자격루를 복원한 물시계

고궁박물관에는 몇년전에 뉴스에 크게 등장했던 조선시대 물시계인 자격루를 복원한 물시계가 전시되어 있다. 조선 세종때 장영실이 만든 물시계는 정해진 시간에 종과 징.북이 저절로 울리도록 한 물시계로 국가의 표준시로 운영되었던 것이다. 워낙 기계장치가 복잡하고 정밀해서인지 오래 사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전해오는 국보 229호로 지정된 덕수궁에 전시된 보루각 자격루는 그 후 중종때 만들어 진 것이라고한다. 중국 북경에서 표준시를 정하기 위한 물시계는 자금성 북쪽편 고루에서 볼 수 있는데,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웅장함에는 자격루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덕수궁에 전시된 자격루는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던 기계장치들은 남아 있지 않고, 기계장치에 물을 공급해 주던 물통만이 남아 있는데, 이를 근거로 해서 2..

[서울 봉은사] 진여문, 법왕루, 종루

서울 강남 삼성동 무역센터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봉은사는 조선중기 불교를 중흥시킨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와 관련된 사찰이다. 봉은사 자체로는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사찰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이 지역에 성종의 능인 선릉이 들어서면서 원찰의 기능을 했었고, 조선 불교를 중흥시킨 문정왕후 시절에 원래 사찰터에 중종의 능인 정릉이 조성되면서, 보우대사가 이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봉은사는 남쪽으로는 무역센터와 콘벤션센터 등이 있는 코엑스가 있고, 뒷쪽편으로는 경기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봉은사는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산문인 일주문을 두고 있지 않고, 일반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의 출입문인 진여문에 목 사천왕상을 두고서 천왕문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진여문을 들어서면 몇기의 부도탑이 있고, 정면에 이..

북경 종루, 북경시민에 시간을 알려주던 곳

북경 자금성 북쪽편에는 북경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던 종루와 고루가 있다. 종루는 성곽의 문루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커다란 종이 있어서 특정시간마다 종을 울려서 북경에 살던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준다. 종루가 있는 위치는 자금성 중심축과 일치하는 곳으로 자금성 중심에서 2블럭쯤 떨어진 곳에 있다. 고대이래로 국왕 권력의 근본은 천문을 알고 천문에 근거한 역법을 제정하는데 그 출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날짜나 계절의 변화는 태양과 별자리의 변화를 가지고 측정하며, 시간의 변화는 해시계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공식적인 시간을 종루 맞은편에 있는 고루 내부에 있는 물시계가 그 표준시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조선시대 우리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그래서인..

중국(China) 20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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