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제황산은 해발 90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계획도시인 진해의 도심 거리와 주택들, 서쪽편의 군함들이 정박한 진해항, 동쪽편과 남쪽편의 진해만, 진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장복산, 천자봉, 시루봉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었지만, 예전에는 일년을 상징하는 365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가 있어서 그런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약간은 힘든 코스이기도 하다. 이곳은 봄철 벚꽃축제인 군항제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힘들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이다. 탑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 제황산 정상에는 1967년에 세워진 군함을 형상화한 진해탑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