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던 깃발을 세웠던 풍기대는 경복궁과 창경궁에 남아 있다. 창경궁 집복헌 뒷편 언덕에 남아 있는 풍기대(보물846호)는 화강암 석재로 만들어졌으며, 풍기대 위에 깃대를 꽂고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측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 228.1cm로 개다리상 모양의 하부대석과 상부 팔각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24방향으로 측정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바람의 세기와 방향의 측정은 측우기와 같이 농업에 필요한 기상현상을 측정하는 것으로 조선 세종대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곳 창경궁 풍기대는 영조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의 위치가 원래의 위치인지는 정확한 설명은 없으나 바람이 많이 부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현재의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풍기대와 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