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이후 국왕이 주로 머물렀던 창덕궁 출입문인 돈화문이다. 돈화문은 창덕궁의 정문으로 바깥세상에서 궁궐로 들어오는 첫번째 문으로 경복궁의 광화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보물 385호 지정된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 정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412년 처음 세워졌으며, 임진왜란 이후 중수된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은 광화문과 달리 정전과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고, 동궐 서쪽끝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정전인 인정전 정면으로는 조선초기부터 존재했던 종묘가 있었기때문이다. 이는 경복궁과는 달리 법도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자연지세를 적절히 맞추어 건물을 배치한 동궐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돈화문은 문루가 있는 2층으로 이루어진 출입문으로 석축으로 쌓아 성문과 ..